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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밥캣 배터리 팩 연구소인 ‘eFORCE LAB’ 오픈을 기념하여 주요 임원들이 리본커팅을 하고 있다. 오른쪽에서 다섯번째부터 스캇 박 두산밥캣 부회장, 박형원 두산밥캣코리아 사장./사진=두산밥캣 제공 |
[소셜밸류=최연돈 기자] 두산밥캣이 건설장비 전동화 핵심 기술 확보를 위해 배터리 팩 전담 연구소를 공식 출범시키며 글로벌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두산밥캣은 27일 경기도 안양 인덕원 LDC비즈타워에 차세대 배터리 팩 기술 개발을 전담하는 ‘eFORCE LAB(이포스 랩)’을 열었다고 밝혔다. 이 연구소는 전동화(electrification), 에너지(energy), 친환경(eco-friendly)에 힘(force)을 더한 이름으로, “전동화 장비에 최적화된 친환경 에너지 기술을 개발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26일 열린 출범식에는 스캇 박 두산밥캣 부회장과 박형원 두산밥캣코리아 사장을 비롯한 글로벌 주요 임원이 참석해 eFORCE LAB을 글로벌 배터리 팩 연구개발 거점으로 키우겠다는 비전을 선포했다.
두산밥캣은 지난 2023년부터 배터리 팩 사업 기반을 닦아왔으며, 지난해 하반기에는 자체 개발한 LFP(리튬인산철) 타입 배터리 팩을 지게차에 탑재해 100대 이상을 출하하며 사업 안정성을 검증했다.
이번에 출범한 연구소의 첫 과제는 블록 형태로 조립 가능한 차세대 건설장비용 표준 배터리 팩 ‘BSUP(Bobcat Standard Unit Pack)’ 개발이다. BSUP은 장비별 필요 용량에 맞춰 블록을 쌓듯 확장할 수 있는 혁신적 솔루션으로, 지게차를 시작으로 로더·굴착기 등으로 적용을 확대할 계획이다.
스캇 박 부회장은 “건설장비 전동화는 반드시 다가올 미래”라며 “험난한 작업 환경에서도 최적화된 배터리 솔루션을 개발해 업계 표준을 정의하겠다”고 강조했다.
두산밥캣은 지난해 10월 두산모트롤을 인수해 유압 부품을 내재화하는 등 수직계열화 전략을 추진해왔다. 이번 배터리 팩 연구소 출범으로 내연기관 장비뿐 아니라 전동화 장비까지 대응 가능한 근원적 경쟁력을 갖췄다는 평가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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