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엔무브, 세계 3위 인도 자동차 시장 공략 가속

산업·기업 / 최연돈 기자 / 2025-10-16 09:20:18
가브리엘 인디아와 합작법인 설립
프리미엄 윤활유 브랜드 도약 목표

[소셜밸류=최연돈 기자] SK엔무브가 세계 3위 규모의 인도 자동차 시장을 본격 공략한다. 인도의 대표 자동차 부품기업과 손잡고 합작법인을 설립, 프리미엄 윤활유 시장을 중심으로 성장 기반을 다진다는 전략이다.

 

▲지난 15일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김원기(오른쪽) SK엔무브 사장과 마헨드라 고얄(왼쪽) 아난드그룹 사장 겸 최고경영자가 합작법인 설립 계약을 체결한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사진=SK이노베이션 제공

 

SK엔무브는 지난 15일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인도 아난드그룹 계열사 가브리엘 인디아(Gabriel India Limited)와 합작법인 설립 계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새로 출범하는 법인명은 ‘SK엔무브 가브리엘 인디아’로, SK엔무브가 51%, 가브리엘 인디아가 49%의 지분을 각각 보유한다.

 

이번 합작으로 SK엔무브는 인도 윤활유 시장에 본격 진출해 엔진오일, 기어오일, 산업용 윤활유, 전기차 전용 윤활유 등 다양한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합작법인은 오는 12월 설립 절차를 마치고 영업에 나설 계획이다.

 

인도자동차산업협회(SIAM)에 따르면 인도는 2024년 기준 승용차 510만대, 이륜차 2430만대, 상용차 110만대를 생산한 세계 3위 자동차 생산국이다. 향후 5년간 연평균 4% 이상의 성장률이 전망되며, 도시화·청년층 인구 확대·친환경차 수요 증가로 윤활유 시장도 동반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양사는 상호 경쟁력을 결합해 인도 내 프리미엄 윤활유 시장에서 빠르게 입지를 강화할 방침이다.

 

안잘리 싱(Anjali Singh) 가브리엘 인디아 및 아난드그룹 대표는 “가브리엘 인디아의 유통망과 SK엔무브의 기술력이 결합돼 인도 윤활유 시장에서 빠르게 성장할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자이살 싱(Jaisal Singh) 아난드그룹 부회장은 “한국의 대표 기업 SK와의 파트너십은 큰 의미가 있으며, 양사가 함께 인도 시장의 성공 모델을 만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원기 SK엔무브 사장은 “이번 전략적 협력을 계기로 인도 시장에서 프리미엄 윤활유 브랜드로 도약하겠다”며 “현지 맞춤형 제품과 기술 혁신으로 글로벌 경쟁력을 한층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사회가치 공유 언론-소셜밸류.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