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건설, 차세대 콘크리트 혼화제 개발, 국내 최초 EPEG 소재 적용

건설·교통 / 최연돈 기자 / 2025-05-15 09:16:29
압축강도 10% 향상·물 사용량 10% 절감…올 하반기 전 현장 확대 적용
▲롯데건설 직원이 서초 헌인마을 현장에서 ‘차세대 혼화제’가 적용된 콘크리트를 테스트하고 있다./사진=롯데건설 제공/최연돈 기자

 

[소셜밸류=최연돈 기자] 롯데건설이 콘크리트의 내구성과 시공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차세대 혼화제를 개발했다. 이번 혼화제는 국내 최초로 EPEG(Epoxy-Polyethylene Glycol) 신소재를 적용했으며, 기존 제품 대비 압축강도는 10% 이상 높이고, 물 사용량은 10%가량 줄이는 효과를 입증했다.

 

롯데건설은 15일, 롯데케미칼 및 실크로드시앤티와 약 1년여간 공동 연구를 진행한 끝에 콘크리트용 차세대 혼화제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 제품은 국토교통부의 ‘건설 구조물의 안전 강화를 위한 품질 및 표준시방서 개정’ 기조에 발맞춰 개발된 성과다.

 

특히 이번 연구는 혼화제의 핵심 원료인 EOA(Ethylene Oxide Adduct)를 기존의 VPEG(Vinyl-Polyethylene Glycol)에서 EPEG 신소재로 전환하는 데 국내 최초로 성공한 것이 핵심이다. 혼화제는 콘크리트의 강도와 내구성을 확보하는 데 필수적인 첨가제로, 건설 품질 향상에 직결되는 요소다.

 

롯데건설에 따르면, 새롭게 개발된 혼화제는 콘크리트가 굳기 전 점성을 획기적으로 낮춰 복잡한 형상이나 좁은 공간에서도 시공이 한층 수월하다. 레미콘 품질 관리의 중요성이 날로 커지는 가운데, 레미콘 제조사와 건설사의 다양한 요구를 충족할 수 있는 기술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롯데건설은 이번에 개발된 혼화제를 올 하반기부터 자사 모든 현장에 순차적으로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향후 국내외 시장 수요 확대도 기대된다.

 

롯데건설 기술연구원장은 “이번 기술 개발로 현장의 시공 효율성과 품질을 한 단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지속적인 기술 혁신을 통해 고객에게 최고의 품질을 제공하는 경쟁력 있는 건설사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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