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효성중공업, 美 수주 효과로 고공 성장…“목표가 155만원”

금융·증권 / 최연돈 기자 / 2025-07-29 09:13:41
2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 23% 상회…중공업 부문 수익성 ‘압도적’
▲효성중공업 로고 이미지/사진=효성중공업 제공

 

[소셜밸류=최연돈 기자] 효성중공업이 미국향 고수익 수주 확대에 힘입어 2분기 실적에서 시장 기대를 훌쩍 넘는 성적을 거두며, 향후에도 업종 내 최선호주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할 것으로 전망된다.

 

29일 한국투자증권은 효성중공업의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이 1조 5,253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7.8%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1,642억 원으로 162.1% 급증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컨센서스를 각각 13.4%, 23.3% 상회한 수치다.

 

특히 중공업 부문의 호실적이 두드러졌다. 해당 부문 영업이익률은 15.9%로 기존 추정치를 1.9%포인트 웃돌았으며, 미국 생산법인의 이익률은 전분기 29%에서 2분기 35%로 크게 개선됐다. 반면 건설 부문은 240억 원 규모의 미분양 대손충당금 반영으로 영업손실 42억 원을 기록했다.

 

효성중공업은 중공업 부문의 고성장을 기반으로 실적 상향이 이어질 전망이다. 미국향 초고압 변압기와 GIS 차단기 수주가 확대되며 상반기 중공업 신규 수주는 전년 동기 대비 45.9% 증가한 2조 2천억 원을 기록했다. 북미 수주 비중도 53%까지 늘어났다.

 

설비 투자도 순항 중이다. 기존 멤피스 공장 외에 GIS 수출 전용 공장을 신규 건설 중이며, 2026년 완공 시 3,400억 원의 추가 매출이 기대된다.

 

이에 따라 한국투자증권은 효성중공업의 2025년과 2026년 영업이익 추정치를 각각 6.7%, 15.0% 상향 조정했으며, 목표주가도 기존 127만 원에서 155만 원으로 22% 상향했다. 이는 2026년 추정 EPS에 글로벌 피어 평균 PER 25.5배를 적용한 것이다.

 

장남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효성중공업은 2027년까지 EPS 연평균 성장률 48.3%를 기록하며 업종 내 가장 빠른 이익 성장을 나타낼 것”이라며 “수익성 개선과 북미 수요 확대에 따라 업종 내 최선호주 지위를 유지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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