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RA 수혜까지 잡는다” LG엔솔, 북미 ESS 시장 ‘게임 체인저’ 선언

산업·기업 / 최연돈 기자 / 2025-08-31 09:11:39
RE+ 2025서 현지 생산·공급망 기반 원스톱 솔루션 공개
▲LG에너지솔루션 'RE+ 2025' 전시 부스 조감도 전면 이미지/사진=LG에너지솔루션 제공

 

[소셜밸류=최연돈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이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북미 최대 재생에너지 전시회 ‘RE+ 2025’(9월 8~11일, 현지시간)에 참가해 북미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의 판도를 바꿀 전략을 내놨다. 단순히 신제품을 전시하는 수준을 넘어, 설계부터 생산·운송·서비스까지 아우르는 ‘원스톱 ESS 솔루션’을 전면에 내세우며 시장 패러다임 전환을 선도하겠다는 포부다.

 

올해 전시 주제는 “One Stop ESS Solutions - Engineered, Delivered, Serviced for the North American Market”다. LG에너지솔루션은 북미에서 유일하게 배터리 전 밸류체인(설계·생산·운송·서비스)을 자체적으로 갖춘 기업임을 강조했다. 특히 IRA(인플레이션 감축법) 이후 현지 생산·공급망 확보, 안전성, 운영 서비스가 고객의 핵심 니즈로 부상한 상황에서 ‘Made-in-USA’ 생산 체계를 앞세워 신뢰도를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실제로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2분기 미시간 공장에서 업계 최초로 ESS용 LFP(리튬인산철) 배터리 현지 양산을 시작했다. 이로써 안정적 공급뿐만 아니라 북미 고객이 ESS 설치 시 IRA 세제 혜택을 누릴 수 있는 기반도 마련했다.

 

이번 전시에서는 ▲전력망 ESS ▲북미 사업 역량 ▲AI 데이터센터·UPS ▲주택용 ESS 등 4개 존을 운영한다. 전력망 ESS 존에선 최대 5.1MWh를 저장할 수 있는 고효율·고안전성 LFP 기반 시스템 ‘JF2 AC/DC LINK’를 선보인다. 북미 내 까다로운 안전 인증을 모두 충족했고, 셀부터 시스템까지 전 과정이 현지에서 생산된 점을 부각했다.

 

또한 업계 최초로 북미에서 생산 예정인 각형 LFP 배터리 셀 실물과, 500Wh 이상 고용량 파우치형 LFP 배터리를 공개하며 양대 폼팩터 기반 차세대 로드맵을 제시한다. AI 데이터센터 수요에 대응한 차세대 UPS 배터리 역시 첫 선을 보인다. 캐비닛 1대당 527kW 전력을 5분간 안정적으로 공급해 기존 대비 두 배 성능을 확보했으며, 1MW급 UPS 구축 시 캐비닛 수를 절반으로 줄일 수 있어 공간·비용 효율성을 대폭 개선했다.

 

주택용 ESS 존에서는 단일 모듈 기준 약 15.9kWh 용량의 ‘JF2S Home Battery Module’을 전시했다. 두께 5.6인치의 슬림한 디자인으로 벽걸이 설치가 가능해 공간 활용도를 높였다.

 

김형식 LG에너지솔루션 ESS전지사업부장 상무는 “업계 최초로 북미 현지 LFP 생산 체계를 공개한 것은 의미 있는 이정표”라며 “파우치형과 각형을 아우르는 경쟁력을 기반으로 북미 시장에서 ‘최초와 최고’의 기록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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