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일렉트릭, 美 데이터센터에 초고압 변압기 공급…북미 공략 가속

K-Biz. / 최연돈 기자 / 2026-04-06 09:07:44
북미 빅테크 데이터센터 전력 인프라 프로젝트 수주
마이크로그리드 기반 전력 자급자족 확대 대응
데이터센터 전력 시장 성장 속 공급망 경쟁력 강화

[소셜밸류=최연돈 기자] LS일렉트릭이 북미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전력 인프라 시장에서 잇달아 성과를 내고 있다.

 

LS일렉트릭은 자회사 LS파워솔루션이 미국 에너지 인프라 기업과 약 7026만달러(약 1066억원) 규모의 초고압 변압기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LS파워솔루션 울산 사업장에서 관계자가 초고압 변압기를 소개하는 모습/사진=LS일렉트릭 제공

 

이번 계약에 따라 LS파워솔루션은 미국 중부 지역에 구축되는 빅테크 데이터센터의 전력 공급용 마이크로그리드에 345kV급 초고압 변압기를 공급한다. 공급 기간은 2027년 4분기부터 2028년 상반기까지다.

 

AI와 클라우드 확산으로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가 급증하면서 북미에서는 전력 인프라 투자 확대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기존 전력망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별도의 마이크로그리드를 구축하는 프로젝트가 확산되는 추세다.

 

▲LS파워솔루션 울산 사업장 전경/사진=LS일렉트릭 제공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도 데이터센터 전력을 외부 전력망이 아닌 자체 발전소를 통해 조달하겠다는 움직임을 보이면서, 전력 자급자족을 위한 마이크로그리드 구축이 핵심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다.

 

LS일렉트릭은 앞서 지난해 9월 데이터센터 마이크로그리드 프로젝트에 약 4600만달러(약 641억원) 규모 배전 솔루션을 공급한 데 이어, 이번 초고압 변압기 수주까지 확보하며 송·배전 전반에 걸친 밸류체인 경쟁력을 강화했다.

 

LS파워솔루션은 2024년 LS일렉트릭에 인수된 초고압 변압기 전문 자회사로, 기존 154kV 중심 기술에서 345kV급까지 생산 역량을 확대하며 해외 시장 진출 기반을 넓히고 있다. 국내에서는 한국전력에 초고압 변압기를 공급하는 주요 기업 중 하나로 평가받는다.

 

시장 성장성도 뚜렷하다. 글로벌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는 2025년 40GW에서 2035년 106GW로 확대될 전망이다. 북미 데이터센터 전력 인프라 시장 역시 2025년 86억5000만달러(약 13조원)에서 2035년 372억달러(약 56조원)로 성장해 연평균 16%의 증가세가 예상된다.

 

LS일렉트릭 관계자는 “이번 수주를 통해 데이터센터 전력 인프라 전반에서 기술 신뢰성을 입증했다”며 “북미 노후 전력망 교체와 신규 데이터센터 시장을 중심으로 사업 확대를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LS파워솔루션 관계자는 “북미에서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 증가로 마이크로그리드 구축이 확대되고 있다”며 “이번 프로젝트를 계기로 데이터센터 전력 인프라 시장에서 브랜드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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