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 르망 24시 첫 출전…글로벌 모터스포츠 도전 본격화

자동차·기계 / 이덕형 기자 / 2025-06-15 09:09:20
LMP2 클래스 참가…하이퍼카 'GMR-001'도 유럽 첫 공개
▲(왼쪽부터) 시릴 아비테불 현대모터스포츠법인장 겸 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GMR) 총감독, 자비에르 마르티넷 현대차 유럽권역본부장 겸 제네시스 유럽법인장, 재키 익스 제네시스 브랜드 파트너 겸 GMR 레이싱 어드바이저, 현대차그룹 CDO 겸 CCO 루크 동커볼케 사장, GMR 스포츠 디렉터 가브리엘 타퀴니, GMR 최고 엔지니어 저스틴 테일러, GMR 팀 매니저 아누크 아바디가 GMR-001 하이퍼카 실차 디자인 모델 앞에서 포즈를 취하는 모습/사진=현대차깅 제공/이덕형기자

 

[소셜밸류=이덕형 기자] 제네시스가 세계 최고 권위의 내구 레이스 대회 ‘르망 24시(24 Heures du Mans)’에 첫 참가하며 글로벌 모터스포츠 무대에서의 본격적인 도전을 시작했다.


제네시스는 레이싱팀 ‘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을 통해 지난 14일부터 15일까지 프랑스 르망에서 열린 ‘2025 르망 24시’의 LMP2 클래스에 출전했다고 밝혔다. 파트너 IDEC 스포츠와 협업해 ▲3회 르망 우승자 안드레 로테러 ▲제이미 채드윅 ▲마티스 조베르로 드라이버를 구성했다.

르망 24시는 24시간 동안 13.6km 라 사르트 서킷을 주행하며 차량 내구성, 드라이버 기량, 전략과 팀워크를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대회로, 전 세계 완성차 브랜드들의 상징적 무대다.

제네시스는 이번 출전을 통해 레이스 운영 경험과 기술 데이터를 축적하고, 향후 FIA WEC 하이퍼카 클래스 진출을 위한 기반을 다진다는 계획이다.

현장에 마련된 전시 부스에서는 고성능 하이퍼카 ‘GMR-001’을 유럽에서 최초 공개했다. GMR-001은 3.2L 트윈터보 기반의 LMDh 규격 차량으로 개발되며, 내년 WEC 출전, 2026년 IMSA 웨더텍 챔피언십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하반기 중 프랑스 르 카스틀레에서의 테스트 주행도 예고했다.
 

▲르망 24시 현장 제조사 빌리지(Manufacturer Village)에 마련된 제네시스 전시 부스의 모습/사진=현대차기아 제공

 

운영체계도 대폭 강화됐다. FIA 및 GT 레이스 경험이 풍부한 아누크 아바디, LMDh 전문가 저스틴 테일러, WTCR 챔피언 출신 가브리엘 타퀴니가 각각 팀 매니저, 엔지니어, 스포츠 디렉터를 맡는다. 현대모터스포츠 시릴 아비테불 법인장과 드메종 기술 디렉터도 프로젝트를 총괄한다.

제네시스는 르망 현장 부스에 콘셉트카 전시와 브랜드 히스토리 공간도 마련했다. 특히 GMR-001에는 한글 ‘마그마’의 초성을 활용한 독창적 리버리 디자인을 적용해 주목받았다.

루크 동커볼케 제네시스 CCO는 “마그마 레이싱은 제네시스 디자인 철학과 퍼포먼스의 집약체”라며 “유럽 시장과의 깊은 교감을 상징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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