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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형 LG 올레드 TV 에보 (모델명 G5) 이미지/사진=LG전자 제공/이덕형기자 |
[소셜밸류=이덕형 기자] 글로벌 TV 시장을 양분하는 삼성전자와 LG전자의 기술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양사는 프리미엄 TV 시장을 중심으로 OLED와 QLED, 최근에는 QD-OLED와 Mini LED 등 디스플레이 기술력을 전면에 내세우며 글로벌 소비자와 바이어의 선택을 놓고 정면 승부를 벌이고 있다.
최근 미국 IT 전문매체 ‘트와이스(TWICE)’가 주관하는 ‘2025 VIP 어워드’에서 LG전자는 OLED TV, 블루투스 스피커, 빔프로젝터, 노트북, 게이밍모니터 등 5개 제품이 최고 제품으로 선정됐다.
특히 ‘슈퍼 VIP 어워드’를 수상했다. 특히 OLED TV 부문에서는 ‘LG 올레드 에보 G5’ 모델이 최고의 TV로 꼽히며 압도적 기술력을 입증했다.
삼성전자도 지난 2024년 출시한 ‘Neo QLED 8K’와 ‘QD-OLED’ 시리즈를 통해 고휘도 HDR, 색 정확도, 게이밍 성능 등에서 시장의 호평을 이끌어냈다.
자발광 방식의 OLED가 블랙 표현에 강점을 가진 반면, 삼성의 Mini LED 기반 QLED는 밝기와 시야각, 번인 리스크 없는 내구성에서 우위를 보이고 있다.
양사의 TV 경쟁력은 패널 기술에서 갈린다. LG전자는 자회사 LG디스플레이의 OLED 패널을 기반으로 ‘퍼펙트 블랙’과 ‘퍼펙트 컬러’ 인증을 획득, 프리미엄 화질 구현에 집중하고 있다.
반면 삼성전자는 QLED를 중심으로 QD-OLED(퀀텀닷 OLED)를 도입하며 OLED의 색재현력을 강화한 신기술로 대응하고 있다.
▲손태용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부사장(오른쪽)과 프랭크 블라임베르거 TUV SUD 부사장이 무선기기 지침(RED) 사이버 보안 인증 수여식에서 기념 촬영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덕형기자 |
시장조사기관 옴디아(Omdia)에 따르면 2024년 글로벌 프리미엄 TV 시장에서 LG전자는 OLED 부문 점유율 60% 이상으로 1위를 차지했다.
반면 삼성전자는 QLED 부문에서 40% 후반의 점유율로 강세를 유지하고 있다. 양사는 각각 기술의 차별성을 기반으로 프리미엄 고객층을 공략하고 있는 상황이다.
또한 소비자 인터페이스 측면에서도 차이를 보인다. 삼성전자는 타이젠(Tizen) 기반의 콘텐츠 중심 UI와 게이밍 기능을 강화해 젊은층과 콘솔 사용자에게 높은 평가를 받고 있으며, LG전자는 webOS 기반의 심플한 조작성과 시네마 기능에 집중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LG가 OLED 기술의 정통성과 시네마 화질에 강점을 보이는 반면, 삼성은 밝기와 다기능 중심의 사용자 경험을 앞세우고 있다”며 “앞으로도 자발광 기술과 미니 LED 기술 간의 장단점이 맞서며 시장의 선택을 받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TV 기술 진화의 중심에 선 삼성전자와 LG전자의 경쟁은 단순한 판매량을 넘어, 미래 디스플레이 표준을 놓고 벌이는 전략적 대결로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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