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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동기어 하이브리드&전기차 부품 수주 히스토리 이미지/사진=대동 제공 |
[소셜밸류=최연돈 기자] 대동그룹의 파워트레인 전문기업 대동기어가 현대차 그룹 계열사 현대트랜시스와 전기차 핵심 부품 대규모 공급 계약을 체결하며 전동화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대동기어는 18일 현대트랜시스와 차세대 전기차(EV) 및 주행거리 확장형 전기차(EREV) 플랫폼에 탑재될 기어 모듈 제품 공급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계약 규모는 총 1461억원으로, 공급 기간은 2025년부터 2032년까지 8년간이다. 이는 지난해 대동기어 연간 별도 매출의 약 63%에 해당하는 수치다.
이번에 공급될 부품은 ▲전자식 4륜구동 시스템(e-AWD)의 캐리어 및 디퍼렌셜 모듈 ▲EREV용 출력 기어 서브 모듈 ▲입력 기어 서브 모듈 등 전기차 구동축의 핵심 부품이다. 대동기어는 정밀 기어 연삭 공법을 적용해 소음 저감과 고정밀 가공을 실현, 고성능 전기차의 요구 조건을 충족시킬 계획이다.
특히 캐리어 및 디퍼렌셜 모듈은 기존 EV 플랫폼 공급 경험을 바탕으로 EREV 모델까지 확대 적용된 사례로, 대동기어의 기술 확장성과 생산 역량이 반영된 대표적 파생 수주로 평가된다.
대동기어는 2024년 한 해 동안에만 하이브리드 및 전기차 관련 부품 수주 계약을 총 1조4234억원 규모로 체결한 바 있다. 이번 수주를 포함하면 누적 수주 잔고는 1조5695억원에 달한다. 글로벌 전기차 시장이 일시적인 수요 둔화(캐즘)를 겪고 있음에도, 대동기어는 품질과 가격 경쟁력으로 안정적인 공급망을 구축하며 의미 있는 실적을 이어가고 있다.
회사는 향후 EV, EREV, (P)HEV 등 전동화 파워트레인 전반으로 기술 저변을 확대하고, 신규 제조 기술 도입을 통해 제품 내구성과 원가 경쟁력을 동시에 높일 방침이다. 현재는 조립형 기어 모듈을 일체형으로 생산할 수 있는 새로운 제조 기술도 개발 중이며, 상용화 시 수주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종환 대동기어 대표는 “이번 계약은 대동기어의 기술력과 품질에 대한 고객사의 신뢰가 반영된 결과”라며 “전동화 시대를 선도하는 핵심 부품 공급사로서 고객 기대를 뛰어넘는 제품을 제공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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