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노조 총파업, 비가 와도 장외집회?

경제일반 / 이덕형 기자 / 2024-07-08 09:03:43
비가와도 집회 강행, 집중호우에 따른 대책는 논의
▲ 파업의 결의를 다지는 삼성전자 노조 모습/사진=연합뉴스제공/이덕형기자

 

[소셜밸류=이덕형 기자]   삼성전자 노동조합이 오늘(8일)부터 사흘간 파업에 돌입한다.


전국 삼성전자 노동조합(전삼노)는 이날 오전 11시 경기 화성시 삼성전자 화성사업장 H1 정문 앞에서 집회를 여는 등 쟁의 행위를 이어간다. 1차 파업은 이날부터 10일까지다.

오늘 집회가 예정된 화성사업장에 우천에 따른 집중 호우가 내릴 경우 장소 변경도 불가피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최종 결정 된 것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집중호우가 오는 가운데 열리는 장외 집회는 효과를 반감 시킨다. 더욱이 참석한 조합원들이 감기 또는 코로나–19 등 독감에 걸리 것도 고려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전삼노 관계자는 '집중호우가 내릴 경우에 대한 대책은 아직 논의 된 것이 없다' 며 '날씨 상황을 지켜보지만 집회는 계속 될 것 같다' 고 전했다.

앞서 전삼노 측은 현재 8천115명이 총파업 설문조사에 참여했으며, 이 가운데 5천명 이상이 실제 파업에 참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노조는 사측에 전 조합원에 대한 높은 임금 인상률 적용, 유급휴가 약속 이행, 경제적 부가가치(EVA) 기준으로 지급하는 초과이익성과급(OPI) 기준 개선, 파업으로 인해 발생하는 임금 손실에 대한 보상 등을 요구했다.

전삼노는 "사측은 6월 13일 이후 사후조정 2주 동안 우리의 요구를 전부 수용하지 않았다"며 "사측의 사후 조정안은 노동자의 대등한 관계를 생각하지 않고 여전히 회사의 소모품처럼 만만하게 보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총파업을 통해 이 모든 책임을 사측에 묻는다"며 "이번 파업으로 발생하는 모든 경영 손실의 책임은 전적으로 사측에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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