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군 청년벤처농업인, 매실 1억2000만 원 수매…계약재배로 농가·기업 동반 성장

창업·벤처 / 박완규 기자 / 2025-08-25 09:12:36

 

[소셜밸류=박완규 기자] 경남 하동군 청년벤처농업인이 지역 농가와의 계약재배를 통해 1억 2000만 원 상당의 매실을 수매해 주목을 받고 있다. 

 

이번 수매는 주식회사 채움 농업회사법인이 직접 추진한 것으로, 지역 농가에는 안정적인 판로를, 기업에는 고품질 농산물의 안정적 공급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농업과 기업 간 상생의 모범 사례로 평가된다.


특히 방문수 대표는 고품질 원물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기 위해 산지에서 매실을 가장 신선할 때 확보하여, 소비자에게 최상의 품질을 전달하고자 시세보다 15% 높은 가격으로 매입하는 전략을 시행하고 있다. 또한 농가의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무선별 매입 방식을 적용해 농가와의 상생을 실현하고 있다.


계약재배는 사전 계약을 통해 농산물을 공급·수급하는 방식으로, 농가는 소득을 예측할 수 있어 경영 안정성을 확보하고, 기업은 원하는 품질의 원물을 확보할 수 있어 생산 효율성이 높아지는 것이 특징이다. 방문수 대표는 “올해 수매량은 시작일 뿐, 점차 확대해 더 많은 농가와 함께 성장해 나가고자 한다”고 밝혔다.

30년째 매실농사를 이어오고 있는 한 농가는 “계약재배 덕분에 농사 계획을 체계적으로 세울 수 있게 되었고, 매실이 좋은 제품으로 소비자에게 전달된다는 사실이 큰 자부심이 된다”고 전했다.

방 대표가 운영하는 ‘매일매실’ 브랜드는 하동 매실을 활용한 장아찌, 매실청 등을 생산·판매하는 6차산업 기반 농촌융복합 경영체다. 단순한 농산물 유통을 넘어, 원물 재배(1차), 식품 가공(2차), 유통 및 온라인 판매(3차)를 결합한 고부가가치 융복합 모델로 운영된다.

그는 지난 2024년 경남6차산업지원센터에서 주관한 ‘농촌융복합 경영체 역량 강화 교육’(100시간)을 수료하며, “이번 교육을 통해 지역 농산물의 가치와 브랜드화를 체계적으로 배우고, 하동 매실의 신선함을 소비자에게 전달할 수 있는 실질적인 방안을 모색했다”고 밝혔다.

한편, 방문수 대표는 2025년 ‘농업과 기업 간 연계 강화 사업’에도 선정돼, 경남6차산업지원센터의 지원을 바탕으로 로컬푸드 기반 가공사업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앞으로도 지역 농가와의 협력을 기반으로, 건강한 먹거리 개발과 지속가능한 농업 생태계 조성을 위해 적극적인 행보를 이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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