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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3사 2분기 매출이 정체될 것으로 예측된다./사진=연합뉴스 제공 |
[소셜밸류=김태형 기자] 이통3사가 모바일 사업 성장 둔화로 인해 2분기에도 매출 정체 현상을 겪었을 것으로 예상된다.
16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연합인포맥스 집계 증권사 분석 컨센서스(실적 평균 전망치)는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는 지난 2분기 약 1~3%대 매출 성장을 기록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영업이익은 3사를 합쳐 1조2890억원으로 예측됐다. 회사별로는 SK텔레콤이 4조4286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작년 2분기보다 2.84% 늘어나고 영업이익은 4981억원으로 7.49% 증가하며 3사 중 유일하게 성장했을 것으로 전망됐다.
KT는 지난 2분기 매출 6조6578억원을 기록, 작년 2분기보다 약 1.69% 성장했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5761억원에서 5359억원으로 약 6.98% 감소했을 것으로 추산됐다.
LG유플러스는 매출 3조5387억원으로 작년 2분기 3조4293억원보다 3.19% 성장하지만 영업이익은 2550억원을 기록하며 같은 기간 11.44%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매출이 가장 많이 늘었지만 영업이익 감소 폭도 이통3사 중 가장 크다.
이통3사 매출 성장률이 1~3%대에 머무르며 정체된 가장 근본적 이유는 통신 사업이 성숙기에 접어들며 성장 속도가 줄었기 때문이다.
지난 2019년 5G 상용화로 LTE 가입자가 요금제를 전환하면서 매출이 증가해왔으나 최근 5G 가입자 비중이 60~70%까지 높아지면서 성장세가 꺾였다고 평가받는다.
실제로 지난 1분기에도 이통3사의 이동통신 부문 매출 증가율은 작년 1분기와 비교해 SK텔레콤 1.4%, KT 1.9%, LG유플러스 1.3%로 모두 1%대를 기록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이통3사는 기업 간 거래(B2B) 사업, 인공지능(AI) 관련 사업 등에서 새 먹거리를 찾고 있다.
SK텔레콤은 '글로벌 AI 컴퍼니'라는 목표를 선언하고 AI 혁신 서비스 중심의 투자 전략을 펼치고 있다.
KT는 마이크로소프트(MS)와 손잡고 B2B 사업에서 AI·클라우드 분야 사업 확장을 노리고 있으며 LG유플러스도 최근 AI를 기반으로 한 B2B 사업으로 연매출 2조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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