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관세 폭탄에 '기업 사절단' 미국 방문, 대통령은 재판 중

경제일반 / 최성호 기자 / 2025-02-17 08:56:50
▲대한상공회의소 최태원 회장 기자 간담회/사진=연합뉴스 자료

 

[소셜밸류=최성호 기자]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2기 행정부의 관세 정책이 가시화 되고 있다. 12.3 비상 계엄 사태이후 대통령 부재로 인해 정부가 재 기능을 못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대기업들이 민간 차원에서 미국 정,관계 인사를 만나며 ‘관세’ 로비를 벌이고 있다.


17일 경제계에 따르면 대한상공회의소 최태원 회장이 이끄는 '대미(對美) 통상 아웃리치 사절단'이 이번 주 미국 워싱턴 DC를 공식 방문한다.  SK최태원 회장의 친분과 대한상의 네트워크를 활용해 미국 정·재계 인사들을 만난다.

실제로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한국 민간 경제사절단이 미국을 공식 방문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대한상의 사절단의 경우 대미 주요 수출 품목인 자동차와 반도체 산업을 중심으로 철강, 조선, 에너지, 플랫폼 등 한미 경제협력의 핵심 산업 대표들이 함께 방문 한다.

대한상의는 "한국은 트럼프 1기 바이 아메리카(Buy America) 약속을 적극 실천한 대미 투자의 모범 국가이자 우등기업임을 적극 강조할 예정"이라며 "트럼프 2기에도 한국기업은 미국이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임을 확인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윤진식 한국무역협회장이 지난달 21일 오후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호텔에서 열린 2025 한국무역협회(KITA) 세계무역포럼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제공

 

◇한국무역협회도 발벗고 나서

한국무역협회는 다음 달 중순께 윤진식 무역협회장과 임원 등 10여명이 미국 애리조나, 텍사스, 테네시 등 남부 주 등을 방문한다.

윤 회장 등은 반도체, 이차전지 등 한국 기업의 투자가 활발한 이들 미국 남부 지역의 주지사, 상무장관, 의원 등 주요 인사를 만나 한국 기업들의 현지 기여에 대해 적극 홍보할 계획이다.

무역협회는 이번 활동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이 각 부처에 오는 4월 1일까지 마련하라고 지시한 '미국 우선주의 무역정책'에 한국 기업에 우호적인 의견이 반영될 수 있도록 선제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무역협회 관계자는 "트럼프 당선에 기여한 공화당 우세 주에서 한국 기업의 투자로 일어나는 경제 효과와 고용 기여 등을 부각해 주정부의 주요 인사들이 보호무역 조치를 추진하는 연방정부를 설득하는 효과가 나타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무역협회는 오는 5월에는 회장단 등으로 다시 경제사절단을 꾸려 다시 워싱턴 DC를 방문한다.

무협은 미국 해외 투자 유치 행사인 '셀렉트 USA 투자 서밋'에 참가해 미 상무부 및 미국 무역대표부(USTR) 고위 당국자, 연방 정치인 등을 만나 한국 기업의 입장을 전달할 방침이다.

 

한국경제인협회도 대미 사절단을 파견해 대미 아웃리치 활동을 벌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한경협은 "산하 싱크탱크인 한국경제연구원의 정철 원장을 이달 초 미국으로 파견해 미국 정부와 의회를 비롯해 민간 싱크탱크 인사들과 긴밀히 접촉하며 한국 입장을 알리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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