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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프레미아 B787 항공기 이미지/사진=에어프레미아 제공 |
[소셜밸류=최연돈 기자] 하이브리드 항공사 에어프레미아가 오는 27일 창립 8주년을 맞아 글로벌 항공사로의 도약을 본격화한다고 25일 밝혔다. 중장거리 전문 노선 전략과 기단 효율화, 글로벌 안전 인증 확보 등을 통해 미주 중심의 노선 확대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에어프레미아는 2017년 ‘에어피에어’로 출범해 2018년 현재 사명으로 변경, 2019년 국제항공운송사업 면허를 취득하며 외형 성장을 준비했다. 코로나19 팬데믹이라는 악재 속에서도 2021년 최신형 장거리 항공기 B787-9 드림라이너를 도입, 같은 해 7월 김포~제주 노선을 시작으로 첫 상업운항에 나섰다.
이후 싱가포르 화물 및 여객 노선 개시에 이어, 2022년 10월 인천~LA 정기편을 취항하며 국내 양대 국적 항공사 외 최초로 미주 장거리 정기편 시장에 진입했다. 이는 국내 항공사 중 30년 만의 새로운 진출 사례다.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운영 체계도 갖췄다. 에어프레미아는 지난 5월 국제항공운송협회(IATA)의 안전 감사 프로그램 IOSA 인증을 통과했으며, 6월에는 IATA 정회원 자격을 획득해 국내 항공사 중 일곱 번째로 글로벌 정회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는 915개 항목에 달하는 국제 기준을 충족했다는 의미로, 향후 공동운항 확대와 글로벌 제휴 강화를 위한 기반이 될 전망이다.
기단 측면에서도 표준화를 통해 운항 효율을 극대화하고 있다. 현재 에어프레미아는 B787-9 항공기 8대를 운영 중이며, 연내 1대를 추가 도입해 9대 체제를 완성할 계획이다. 전 기종을 동일 기종으로 운용함으로써 정비 효율성과 안전성이 향상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노선망 역시 미주와 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안정적인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있다. LA, 뉴욕, 샌프란시스코, 호놀룰루 등 미국 주요 도시와 방콕, 나리타, 다낭, 홍콩 등 아시아 인기 노선을 중심으로 운영 중이며, 하반기에는 미주 지역 신규 취항 및 증편을 통해 현지 수요에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에어프레미아 유명섭 대표는 “지난 8년간 중장거리 하이브리드 항공사로서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온 것은 고객 신뢰와 안전 최우선 전략 덕분”이라며 “앞으로도 미주 시장을 중심으로 글로벌 도약을 위한 투자를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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