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밸류=한시은 기자] 쿠팡의 모회사인 쿠팡Inc가 올해 2분기 매출 13조원을 돌파했지만 지난해 벌어진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고에 따른 과징금이 반영되며 8000억원대 영업손실을 냈다.상반기 누적 영업손실은 처음으로 1조원을 넘어섰다.
쿠팡의 영업손실은 2021년 뉴욕증시 상장 이후 분기와 상반기 기준으로 역대 최대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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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송파구 쿠팡 본사/사진=연합뉴스 제공 |
쿠팡Inc가 5일(한국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공시한 2분기 연결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2분기 매출은 88억5600만달러로 전년 동기(85억2400만달러)보다 4% 증가했다. 2분기 평균 원·달러 환율(1501.89원)을 적용하면 약 13조3007억원 규모다. 지난해 같은 기간 매출은 11조9763억원이었다. 환율 영향을 제외한 고정환율 기준으로는 10% 성장했다.
2분기 영업손실은 5억5600만달러(약 8350억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 영업이익 1억4900만달러(약 2093억원)에서 적자 전환했다. 지난 1분기 영업손실 2억4200만달러(약 3545억원)에 이어 2개 분기 연속 적자다. 당기순손실은 5억7000만달러(약 8560억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 3100만달러(약 435억원)에서 적자로 돌아섰다.
상반기 기준으로는 영업손실이 7억9800만달러(약 1조1895억원), 당기순손실은 8억3600만달러(약 1조2457억원)다. 상반기 영업손실이 1조원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최근 2년간 (2024~2025년) 거둔 합산 영업이익 1조2813억원과 맞먹는다.
쿠팡은 한국 개인정보보호위원회의 약 4억1000만달러(6158억원) 규모 행정 과징금이 이번 분기 실적에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지난 6월 개인정보 유출을 이유로 쿠팡에 과징금 6246억8100만원과 과태료 1680만원을 부과했다.
핵심 사업인 프로덕트 커머스(로켓배송·로켓프레시·로켓그로스·마켓플레이스) 매출은 74억2500만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1% 증가했다. 고정환율 기준으로는 1분기 5%에서 8%로 성장했고, 활성 고객 수는 2470만명으로 1분기(2390만명)보다도 3% 늘었다.
다만 신사업을 포함한 성장사업 부문(대만 로켓배송·파페치·팡이츠 등) 매출은 14억3100만달러(약 2조1492억원)로 전년 동기보다 20% 증가했다. 해당 부문의 조정 에비타(EBITDA) 손실은 2억1900만달러로 전년보다 7%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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