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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5' 개막에 앞서 6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연 프레스 콘퍼런스에서 "올해 상반기 AI 컴패니언 '볼리'를 출시한다고 밝혔다/사진=삼성전자 제공 |
[소셜밸류=최성호 기자] 삼성전자가 2020년 선보인 인공지능(AI) 로봇 컴패니언 '볼리'를 상반기에 출시하기로 했다.
삼성전자는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5' 개막에 앞서 6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연 프레스 콘퍼런스에서 이같이 밝혔다.
지난 2020년 CES에서 착용형(웨어러블) 보행보조 로봇 '젬스'(GEMS)와 함께 강아지처럼 사용자를 따라다니며 명령을 수행하는 볼리 이미지를 처음 공개했다.
노란 공 모양의 볼리는 사용자의 패턴을 지속적으로 학습해 진화하는 AI 로봇이다.
볼리는 다양한 사물인터넷(IoT) 기기를 컨트롤하고, 아이와 반려동물 등을 살피는 역할을 한다. 시야 밖에 있는 아이나 반려동물을 모니터링해 이상 상황이 발생할 경우 사용자에게 알려주고 필요한 조치를 하는 식이다.
홈트레이닝 메이트가 돼 주거나 재택근무 시 보조 스크린 역할을 하는 등 집안 내에서 다양한 활동을 보조하는 일종의 '집사 로봇'이다. 자율 주행을 통해 사용자가 부르면 오고, 별도의 컨트롤러 없이 음성으로 명령을 수행한다.
지난해 CES에서는 일정을 묻는 집주인에게 결혼기념일을 잊지 말라며 인근 꽃집에 전화를 걸어주고 음식 레시피 영상을 주방 벽면에 보여주는 모습을 시연해 참관객의 눈길을 끈 바 있다.
볼리는 세계 최초 원·근접 투사가 모두 가능한 듀얼렌즈 기술 기반의 프로젝터를 탑재해 벽, 천장, 바닥 어디든 최적의 화면을 제공할 수 있도록 렌즈를 전환, 사용자에게 필요한 정보나 영상 콘텐츠를 어디에서나 볼 수 있도록 한다.
앞서, 삼성전자는 미래 핵심 신성장 사업 중 하나로 로봇을 점 찍고 투자를 이어오고 있다.로봇 전문기업 레인보우로보틱스의 지분을 기존 14.71%에서 35.0%로 확대하며 최대 주주에 올랐다. 대표이사 직속의 미래로봇추진단도 신설했다.
이를 토대로 자사 AI, 소프트웨어 기술에 레인보우로보틱스의 로봇 기술을 접목해 지능형 첨단 휴머노이드 개발을 가속화할 것으로 보인다.
관련 업계는 "반도체와 신 기술을 보유한 삼성전자가 현대자동차그룹보다 늦게 로봇과 인공지능 개발에 뛰어든 것과 관련해 늦은 감이 있지만 다행이다" 라며" 지난 2000년 항공기 제작 사업을 포기한 것이 안타깝다'고 밝혔다.
그는 "삼성그룹이 지난 2000년대 차세대 먹거리로 독일 벤츠와 Fokker 사와 함께 한국에서 100인승 제트 여객기 라이센스 개발 사업을 추진했다가 삼성항공이 KAI로 인수 및 합병되면서 포기했다" 며 " 만약 해당 사업을 추진했다면 21세기 삼성의 차세대 사업으로 각광을 받았을 것이다"라고 밝혔다.
현재, 100인승 제트 여객기 제작 및 판매 시장은 캐나다의 봄바디아(에어버스사 인수)와 브라질의 엠브레어 그리고 중국의 코멧 등이 유럽과 중국, 남미 등 대상으로 연간 300조원 이상의 규모로 성장하고 있다.
한편, 브라질 엠브레어사는 중국 코멧 항공기 제작사 매출 경쟁을 벌이면서 항공기 제작분야에 사업 파트너를 찾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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