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 美 록히드마틴과 미래 항공우주기술 동맹 강화

산업·기업 / 최연돈 기자 / 2025-06-18 08:43:06
T-50 이어 AI·우주·무인기까지…전방위 협력 확대
▲KAI와 록히드마틴이 전략적 협력분야 확장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KAI 강구영 사장(왼쪽), 록히드마틴 프랭크 세인트 존(Frank A. St. John) 최고운영책임자./사진=KAI 제공

 

[소셜밸류=최연돈 기자]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미국 방산기업 록히드마틴과 전략적 협력 범위를 대폭 확장한다. 양사는 고정익 항공기뿐만 아니라 회전익, 유무인 복합체계, 무인기, 인공지능(AI), 우주 분야까지 협력을 넓혀 미래 항공우주산업 주도권 확보에 나선다.

 

KAI는 17일(현지시간) 프랑스 르부르제 공항에서 열린 ‘2025 파리 국제 에어쇼’에서 록히드마틴과 전략적 협력 확대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체결식에는 강구영 KAI 사장과 프랭크 세인트 존 록히드마틴 최고운영책임자(COO) 등 양사 주요 경영진이 참석했다.

 

이번 MOU는 기존 T-50 공동개발 등 기존 협력을 넘어, 미국 해군의 차세대 고등훈련기 사업(UJTS) 공동 진출, AI 기반 자율비행체계, 무인기, 우주·MRO 분야까지 아우르는 포괄적 기술동맹 구축을 골자로 한다. 양사는 공동 기술개발, 글로벌 마케팅, 신규시장 개척을 통해 장기적 파트너십을 강화하기로 했다.

 

KAI는 F-16 면허생산을 시작으로 록히드마틴과의 협력을 30여년간 이어오고 있다. 특히 T-50 고등훈련기와 이를 기반으로 한 FA-50 경공격기를 공동 개발해 글로벌 수출에 성공한 바 있다. 최근에는 글로벌 수요에 맞춰 성능을 지속적으로 개량하고 있다.

 

강구영 KAI 사장은 “이번 협력 확장은 미국을 포함한 동맹국 대상 수출과 기술 협력을 더욱 가속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항공우주산업 전 분야에서 KAI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프랭크 세인트 존 록히드마틴 COO는 “KAI와의 협력 확대는 글로벌 안보와 경제 성장, 일자리 창출을 동시에 추구하는 모델이 될 것”이라며 “양국 방산 대표 기업 간 기술 융합이 새로운 시너지를 창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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