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븐일레븐, SK하이닉스와 ‘HBM 스낵’ 출시

유통·생활경제 / 한시은 기자 / 2025-11-26 08:41:13
세계 1위 HBM 반도체를 ‘허니바나나맛 칩’으로 재해석
캐릭터 스티커 랜덤 동봉·순금 경품까지 MZ 공략
업계 첫 편의점×반도체 협업…“새로운 소비 경험 설계”

[소셜밸류=한시은 기자] 세븐일레븐은 글로벌 반도체 기업 SK하이닉스와 HBM(High Bandwidth Memory) 칩을 콘셉트로 한 PB 스낵 ‘세븐셀렉트 허니바나나맛 HBM 칩’을 출시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협업은 편의점과 반도체 산업이 처음으로 만나는 사례다. 양측은 전혀 다른 업태를 결합해 MZ세대에 신선한 소비 경험을 제공하고, 브랜드 접점을 확장하기 위해 이번 프로젝트를 기획했다.

 

▲ 세븐일레븐이 SK하이닉스와 손잡고 업계 최초의 이색 협업 상품을 선보였다./사진=세븐일레븐 제공

 

SK하이닉스가 2013년 세계 최초로 개발한 고대역폭 메모리 HBM의 특징을 스낵으로 재해석해 제품화한 점이 눈길을 끈다.

신제품은 HBM칩을 연상시키는 사각형 모양의 옥수수칩에 달콤한 ‘허니바나나’ 크림을 입힌 디저트형 스낵으로, 언어유희를 활용한 ‘HBM(Honey Banana Mat)’ 콘셉트가 특징이다. 나노 단위의 정밀도를 ‘균일한 두께의 바삭함’으로, 빠른 데이터 처리 속도는 입안에서 퍼지는 풍부한 풍미로 표현했다.

패키지에는 SK하이닉스 반도체 휴머노이드 캐릭터가 그려져 있으며, 30종의 랜덤 스티커 중 1종이 동봉돼 수집 재미를 더했다. 스티커 뒷면 고유 번호를 세븐앱 이벤트 페이지에 입력하면 즉석으로 당첨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순금 10돈(1명), 순금 1돈(10명), 에어팟 프로3 등 약 1500여 명 대상 경품이 제공된다. 이벤트는 내년 2월까지 진행된다.

이날은 광고 캠페인도 공개된다. SK하이닉스 신제품 발표회를 패러디한 영상으로, 마지막에 공개되는 ‘새로운 HBM’이 실제 반도체가 아닌 ‘허니바나나맛 HBM칩’이라는 설정으로 반전 재미를 더했다.

세븐일레븐 관계자는 “일상 소비재인 스낵에 첨단 산업 스토리를 입혀 단순 취식을 넘어선 브랜드 경험을 설계하고자 했다”며 “앞으로도 예상치 못한 조합의 협업을 통해 새로운 먹거리 경험을 확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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