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코리아 “연차 쌓일수록 연봉 격차…10년 뒤 5배까지 벌어져”

K-Living / 한시은 기자 / 2026-11-05 08:36:15
대기업 평균 6100만원·중견 5135만원·중소 3662만원
0~1년차 연봉 차 544만원…10년차 이상 2726만원
중소기업 10년차 이상 평균, 대기업 7~9년차보다 낮아

[소셜밸류=한시은 기자] 대기업과 중소기업 재직자의 연봉 격차가 경력이 쌓일수록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10년차 이상에서는 두 집단의 평균 연봉 차이가 2726만원으로, 사회초년생 구간의 약 5배에 달했다.


잡코리아는 기업 데이터와 최근 3년간의 이력서 데이터를 바탕으로 직무·연차·기업규모·산업·지역별 평균 연봉을 분석한 ‘2027 연봉 벤치마크 리포트’를 5일 발행했다. 기업이 내년도 인건비 예산과 채용 포지션별 처우 기준을 점검할 수 있도록 구성한 자료다. 

 

▲ 잡코리아가 기업정보 및 최근 3년간 이력서 데이터를 바탕으로 직무·연차·기업규모·산업·지역별 평균 연봉을 분석해 '2027 연봉 벤치마크 리포트’를 발행했다./사진=잡코리아 제공

 

기업규모별 평균 연봉은 대기업 6100만원, 중견기업 5135만원, 중소기업 3662만원으로 집계됐다. 대기업 평균 연봉은 중소기업의 약 1.7배였다.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격차는 0~1년차 544만원에서 2~3년차 834만원, 4~6년차 954만원, 7~9년차 1190만원으로 확대됐다.

10년차 이상에서는 격차가 2726만원까지 벌어졌다. 7~9년차와 10년차 이상 집단의 평균 연봉 차이를 상승률로 비교하면 대기업은 46.2%, 중소기업은 22.6%였다. 중소기업 10년차 이상의 평균 연봉은 5135만원으로, 대기업 7~9년차 평균인 5377만원보다 낮았다.

중견기업에서는 연봉 상위 25%에 진입하는 경계값이 6031만원으로 대기업 전체 평균과 69만원 차이를 보였다. 리포트는 일부 중견기업이 연봉 측면에서도 대기업과 인재 유치 경쟁을 할 수 있는 수준으로 분석했다.

이직 흐름은 연봉 수준과 다른 양상을 보였다. 대기업 출신 이직자의 46.5%는 중소기업으로 이동해 대기업으로 다시 이직한 비율인 32.0%보다 높았다. 리포트는 역할 범위와 성장 기회 등 연봉 외 조건을 복합적으로 고려했을 가능성을 제시했다.

특히 직무별 연봉 격차는 10년차 이상 AI 직무의 평균 연봉이 8197만원으로 디자인 직무의 4758만원보다 3439만원 높았다. 0~1년차 격차인 840만원의 약 4배다. AI 직무 중에서는 10년차 이상 AI·머신러닝(ML) 엔지니어가 평균 9710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산업별 평균 연봉은 금융·은행업이 6123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2위인 제조·생산·화학업의 4835만원보다 26.6% 많았다. 주요 업무권역에서는 판교가 4199만원으로 강남 3966만원, 광화문 3957만원, 여의도 3946만원, 성수 3891만원을 웃돌았다.

광역자치단체 기준으로는 제조업이 발달한 울산의 평균 연봉이 3897만원으로 서울 3859만원, 경기 3854만원보다 높았다. 리포트 전문은 잡코리아 공지사항과 공식 B2B 콘텐츠 채널 ‘웍스피어 HR 블로그’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은혜 웍스피어 인사이트전략팀장은 “후보자는 오퍼를 받으면 다른 회사가 제시한 연봉과 비교하는 만큼, 기업도 자사 제안이 시장에서 어느 수준인지 확인할 기준이 필요하다”며 “채용할 포지션의 역할과 경력, 업계의 전반적인 처우까지 함께 살펴야 실효성 있는 연봉 설계와 인재 유치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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