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팅배송' 성장 본격화" 11번가, 3Q 매출 43% 확대

유통·생활경제 / 이호영 기자 / 2022-11-15 08:34:46
/사진=11번가 제공.

 

[소셜밸류=이호영 기자] 11번가는 올해 경쟁력 강화를 위해 신성장 동력으로 집중하고 있는 익일배송 '슈팅배송' 성장에 힘입어 분기 최고 매출액을 달성했다.

 

SK스퀘어는 11번가 3분기 매출 1899억원으로 전년 동기 1328억원 대비 43% 증가했다고 14일 공시했다. 직전 분기 대비 34% 증가했다. 이는 2018년 독립 법인 출범 후 가장 높은 분기 매출이다.

 

3분기 당기순익은 일회성 법인세 수익이 반영돼 24억원, 영업손실은 364억원으로 직전 분기 대비 87억원 가량 개선됐다. 

 

이커머스 경쟁 시장 대응에 따른 마케팅 비용 증가로 전년 대비 영업 적자폭이 확대됐지만 11번가는 합리적인 비용 통제를 통한 수익성 개선 결과를 얻고 있다고 했다.

 

11번가는 3분기 매출 성장 요인으로 '슈팅배송'을 통한 익일배송 서비스 성장을 꼽았다. 11번가 '슈팅배송' 3분기 거래액은 지난 2분기 대비 3.9배 규모로 증가했다. '슈팅배송' 월 평균 이용객 수는 46%, 인당 구매 금액은 166% 증가했다.

 

이달 1~11일 진행한 11번가 '그랜드 십일절'에도 '슈팅배송' 이용객이 크게 늘었다. '그랜드 십일절' 11일간 '슈팅배송'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15배 이상 증가했다.

 

11번가는 '슈팅배송' 직매입 품목의 무리한 확장 대신 고객 수요 기반의 계획적인 판매 품목 확대에 집중하면서 '슈팅배송' 이용객이 계속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지난 6월 말 론칭한 '애플 브랜드관'은 전통적으로 디지털 카테고리에서 경쟁 우위를 보여온 11번가의 강점과 시너지를 내며 '슈팅배송'을 통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슈팅배송' 성장은 연말 쇼핑 시즌을 맞아 더욱 가속할 것으로 기대된다. 11번가는 늘어난 수요에 대비, 물류센터 가동 효율을 극대화하고 안정적인 운영에 집중할 계획이다.

 

한편 연중 최대 규모 11번가 대표 프로모션 '그랜드 십일절'은 지난 11일 '2022 십일절'을 끝으로 11일간의 행사를 마쳤다. 그 어느 때보다 차분하게 진행된 올해 '그랜드 십일절'은 여러 신기록들을 남기며 내년 11월을 기약했다.

 

11번가 라이브 커머스 '라이브11(LIVE11)'은 방송 시청수 신기록을 세웠다. 지난 1일 오전 9시 진행한 '삼성 갤럭시 비스포크 에디션' 라이브 방송은 시청수 240만을 기록, 기존 기록(163만)을 뛰어넘었다. 

 

11번가는 '그랜드 십일절' 11일 간 모두 140회 라이브 방송을 진행, 누적 시청수는 4950만에 달한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46% 증가한 수치다. 시청수 50만을 넘긴 방송도 37회로 지난해(17회)보다 대폭 늘어났다.

 

'슈팅배송'과 함께 '그랜드 십일절' 핵심 경쟁력으로 꼽히는 예약 구매와 타임딜은 각각 전년 대비 42%, 19% 거래액이 성장했다. '그랜드 십일절' 기간 거래가 발생한 판매자 수는 7만4000명으로 작년 대비 7.2% 늘었다. 11번가는 지난해부터 집중해 온 신규 판매자 성장 프로그램 성과로 보고 있다.

 

그랜드 십일절은 대형 브랜드와의 협업뿐 아니라 중소 판매자들 참여도 확대됐다. 결제 거래액(GMV)은 전년과 비슷한 수준이었지만 11번가 매출 기준으로 작년에 비해 69% 늘었고 11일 하루 기준으로는 106% 증가, 행사 전반에 걸쳐 유의미한 성과를 얻었다.

 

11번가는 올해 신성장 동력에 대한 투자와 차별화 서비스 도입을 통한 경쟁력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 '아마존 글로벌 스토어'는 지난 9월 '우주패스 슬림' 연간 멤버십을 출시하면서 쇼핑 혜택을 더욱 강화했다. 10월 말엔 이커머스업계 처음 현명한 소비를 도와주는 마이데이터 서비스 '머니한잔'을 출시했다. 

 

또 이번 '그랜드 십일절'에 이어 지난해 국내 해외직구 고객에게 큰 인기였던 '블랙프라이데이' 프로모션을 이달 말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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