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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무환(왼쪽) SK이노베이션 에너지솔루션 사업단장과 케빈 관(Kevin Guan) BDC 최고투자책임자가 지난 11일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데이터센터 에너지 솔루션 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SK이노베이션 제공 |
[소셜밸류=최연돈 기자] SK이노베이션은 11일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싱가포르 기반 글로벌 데이터센터 기업 BDC(Bridge Data Centres)와 데이터센터 에너지 솔루션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BDC는 말레이시아, 태국, 인도 등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총 1GW 규모의 초대형 데이터센터를 운영하는 글로벌 인프라 기업이다. 이번 협약에 따라 SK이노베이션은 말레이시아 현지의 초대형 AI 데이터센터에 전용 에너지 솔루션을 공급하게 된다. 해당 데이터센터는 국내 최대(270MW) 규모를 훨씬 웃도는 아시아 최상위급 시설로 평가된다.
SK이노베이션은 ▲AI 기반 에너지관리시스템(DCMS) ▲에너지저장장치(ESS), 연료전지 등 보조전원 설계 ▲첨단 액침냉각기술 등을 종합 적용할 계획이다. 이 중 DCMS는 전력 흐름과 이상 신호를 실시간 감지해 예비 전력원을 자동 제어하는 고도화 시스템이며, 액침냉각기술은 SK 자회사 SK엔무브가 국내 최초로 상용화한 방식이다. 서버를 냉각 플루이드에 담가 열을 제어하는 이 방식은 고발열 AI 장비에 특히 효과적이다.
김무환 SK이노베이션 에너지솔루션사업단장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당사의 기술력과 경제성을 글로벌 무대에서 평가받고, 에너지 솔루션 상품화를 추진하겠다”며 “향후 공동 연구개발(R&D) 등 협력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케빈 관 BDC 최고투자책임자(CIO)는 “SK와의 협력은 데이터센터 전용 그린 에너지 솔루션의 발전은 물론, 고객의 지속가능한 성장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해 SK E&S와의 합병을 통해 정유, 화학, 배터리에서 LNG, 수소, 풍력, 태양광, 소형모듈원자로(SMR)까지 아우르는 통합 에너지 포트폴리오를 구축했다. 이를 기반으로 AI 데이터센터 등 고부가 에너지 수요처를 겨냥해 글로벌 에너지 솔루션 기업으로의 도약을 본격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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