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카페족 잡아라"… 신세계百, '커피·차' 팝업 매장 늘린다

라이프 / 이호영 기자 / 2022-10-06 08:07:41
/사진=신세계 제공.

 

[소셜밸류=이호영 기자] 홈카페족이 늘고 있다. '홈'과 '카페' 합성어로 집에서 나만의 커피나 차를 즐기는 홈카페 인기는 펜데믹 후에도 여전하다.

 

집에서 예쁜 카페 못지 않게 즐기는 홈카페족이 늘고 다양한 마실거리에 관심이 커지며 관련 백화점 장르도 좋은 실적을 보이고 있다.

 

6일 신세계백화점에 따르면 실제 올 1월부터 9월까지 커피와 차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4.7% 늘었다. 특히 신세계백화점이 단독으로 선보이는 영국 황실 프리미엄 홍차 '포트넘 앤 메이슨'은 같은 기간 62.1%라는 고성장세를 기록했다. 

 

과거 코로나 바이러스·미세 먼지를 이유로 홈카페가 트렌드였다면 최근엔 인플레이션으로 가성비가 중시되며 합리적인 가격에 질 좋은 커피·차를 집에서 즐기는 사람들이 많아진 게 이유로 꼽힌다.

 

1인 가구 증가로 집에서 운동하는 '홈트', 레스토랑처럼 요리하는 '홈쿠킹'에 이어 홈카페까지 나홀로 제대로 즐기는 콘텐츠가 자리매김하고 있는 것이다.

 

신세계는 올해부터 커피와 차 등 홈카페 관련 팝업 매장을 작년보다 대폭 늘린다. 특히 홍차·녹차 성수기 가을·겨울을 맞아 6개 신규 브랜드 팝업 매장을 열고 홈카페족 잡기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에서는 이달 7~13일 북미를 대표하는 스페셜티 커피 '인텔리젠시아 커피'를 공식 수입사 MH파트너스를 통해 소개한다. 미국 3대 최상급 커피로 꼽히는 인텔리젠시아 커피는 시카고·LA 여행시 꼭 방문하는 카페로도 유명하다.

 

중남미와 동아프리카 생산자로부터 커피 원두를 직접 수입해 선보이는 최상급 품질이 특징이다. 하우스 블랜드(340g) 3만3000원, 싱글 드립팩(60g) 1만2000원, 클래식 콜드 브루(500ml) 1만5000원 등이 대표적이다.

 

최근 성수·한남동 등에서 MZ세대에게 핫한 체험형 차 브랜드도 선보인다.

 

이달 14일 강남점에서는 '공부차'를 소개한다. 청담동 하이엔드 차 '공부차'는 하나의 코스 요리처럼 다양한 차를 시음하는 예약제 시음 서비스, 티마스터와 차에 대해 교감하며 즐기는 티 클래스 등을 선보인다. 차 이외 다기 등 아시아 차 문화를 알리는 브랜드로도 유명하다.

 

공부차 쟈스민 백차 티백(24g) 1만5000원, 공부홍우롱 잎차(150g) 3만9000원 등이 대표적이다. 경기점에서는 21~27일 신세계 공부차 팝업을 연다.

 

신세계아카데미 홈카페 관련 강좌도 인기다. 신세계 강남점·의정부점 등지 '나도 커피 바리스타', '직장인 커피 바리스타' 강의는 커피 기계 운영법, 음료 제조법 등을 소개한다. 특히 30~40대 직장인 사이에서 매학기 조기 마감될 정도로 호응이 크다.

 

또 올 가을 학기를 맞아 신세계 본점에서 오는 12일 '나만의 얼그레이 홍차 블렌딩'이라는 수업을 처음으로 준비했다. 퍼스널 블렌딩을 전공으로하는 '티 소믈리에'가 직접 강의를 진행, 얼그레이티 역사와 나만의 얼그레이티 만드는 법을 소개할 예정이다.

 

최원준 신세계백화점 식품 담당은 "고물가 등 영향으로 합리적인 가격에 품질 좋은 커피와 차를 즐기는 고객이 늘고 있다"며 "고객 라이프 스타일에 맞춰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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