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발유·경유 하락, 대구 휘발유 전국 최저 1500원 붕괴

경제일반 / 최성호 기자 / 2025-04-26 07:49:40
11주째 내림세 지속, 다음 주 전국 주유소 기름값 더 떨어진다
휘발유 1635.6원, 경유 1502.2원 기록…대구 휘발유 1500원선 붕괴
▲서울 시내 주유소 가격표/사진=연합뉴스 자료

 

[소셜밸류=최성호 기자] 전국 주유소의 휘발유와 경유 가격이 11주 연속 하락하며 소비자들의 부담을 덜어주고 있다. 특히 대구 지역 휘발유 가격은 1500원 선 아래로 떨어지며 최저가를 기록했다.


26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4월 넷째 주(20~24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 가격은 리터당 1635.6원으로, 전주 대비 9.2원 하락했다. 경유 평균 판매 가격 역시 전주보다 9.0원 내린 1502.2원을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서울 휘발유 가격이 리터당 1703.0원으로 가장 높았지만, 전주 대비 4.9원 하락했다. 반면, 가장 낮은 가격을 보인 대구는 전주 대비 8.6원 하락한 1592.8원으로 집계돼 눈길을 끌었다. 대구 지역 휘발유 가격이 1600원 아래로 떨어진 것은 지난해 11월 둘째 주(1598.7원) 이후 처음이다.

상표별 휘발유 가격은 SK에너지 주유소가 리터당 평균 1645.3원으로 가장 높았고, 알뜰주유소가 1608.7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한편, 이번 주 국제유가는 트럼프 행정부의 미-중 무역 갈등 완화 기대감에 따른 세계 경기 침체 우려 진정과 미국의 추가적인 이란 제재 발표 등의 영향으로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수입 원유 가격의 기준인 두바이유는 전주 대비 1.6달러 오른 배럴당 68.5달러를 기록했다. 국제 휘발유 가격은 76.3달러, 국제 자동차용 경유 가격은 82.3달러로 각각 상승했다.

국제유가 변동은 통상 2~3주 시차를 두고 국내 주유소 가격에 반영되는 점을 고려할 때, 다음 주 국내 기름값은 더욱 하락할 것으로 전망된다. 대한석유협회 관계자는 "최근 2주 전 급락한 국제 제품 가격과 환율 하락의 영향이 아직 국내 주유소 가격에 반영되지 않아 다음 주에도 하락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 사회가치 공유 언론-소셜밸류.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