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안철수 출마한 국회의원 보궐선거 사전 투표율이 지방선거 앞질러

뉴스 / 김완묵 기자 / 2022-05-29 06:42:29
국회의원 보궐선거 사전투표율은 최종 21.76%
지방선거 사전투표율은 최종 20.62%를 기록
2018년 지방선거 사전투표율(20.14%)보다는 높아

▲ 6월 1일 선거를 앞두고 치러진 사전투표에서 국회의원 보궐선거 투표율이 지방선거 평균 투표율보다 높게 나타났다./사진은 연합뉴스 제공

 

[소셜밸류=김완묵 기자] 대선주자급인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국민의힘 안철수 후보가 출마해 관심을 모은 국회의원 보궐선거 사전투표율이 지방선거 평균 사전투표율보다 조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와 연합뉴스에 따르면 6월 1일 지방선거와 동시에 치러지는 국회의원 보궐선거 사전투표율은 최종 21.76%(26만1308명)로 집계됐다. 이에 비해 지방선거 사전투표율은 최종 20.62%를 기록했다.

 

이번 지방선거 사전투표율은 역대 지방선거 사전투표율 가운데 가장 높은 기록이자 모든 전국단위 선거 중에서는 역대 네 번째로 높은 사전투표율이었지만 국회의원 보궐선거 투표율에는 미치지 못했다.  

 

이번 사전선거는 지난 27일부터 28일까지 이틀간 진행됐다.

 

먼저 국회의원 보궐선거 사전투표율을 살펴보면 지역구별로는 충남 보령서천 투표율이 29.68%로 가장 높았다.

 

이어 대선주자급인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국민의힘 안철수 후보가 각각 출마해 주목을 받은 인천계양을(24.94%)과 경기 성남분당갑(22.56%)이 뒤를 이었다. 또 제주을 22.31%, 강원 원주갑 20.76%, 창원의창 17.69%, 대구 수성을 16.88% 등 순이었다.

 

그런가 하면 이번 지방선거 사전투표율은 최종 20.62%로 집계돼 지난 2018년 6·13 지방선거 당시 사전투표율(20.14%)보다는 0.48%포인트 높게 나타났다.

 

2013년 사전투표가 도입된 이후 치러진 지방선거로는 투표율이 역대 최고치를 돌파한 만큼, 이번 선거의 최종 투표율도 역대 최고기록을 갈아치울 가능성이 적지 않다는 분석이 나온다.
4년 전 지방선거에서는 사전투표율이 20.1%를 기록했고 본투표까지 합산한 최종 투표율은 60.2%로 집계됐다.  

 

이번 지방선거에선 사전투표율이 4년 전보다 높게 나타난 만큼 본투표를 포함한 최종 투표율도 60.2%보다 다소 높아질 수 있다는 전망이다. 여기에 지난 대선의 '연장전' 의미가 더해지며 막판 지지층 결집 현상이 이뤄질 경우 투표율은 더 올라갈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선관위 관계자는 "사전투표가 도입된 후 세 번째 지방선거를 치르면서 많은 국민들이 사전투표에 대한 인지가 높아 2018년 지방선거에 비해 근소하나마 높은 투표율을 기록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본투표까지 포함해 최종 투표율도 직전 지방선거(60.2%) 이상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다만 이번 지방선거 사전투표율은 역대 최고 사전투표율을 기록했던 지난 3월의 제20대 대통령 선거(36.93%)에는 훨씬 못 미쳤다.


지역별로는 17개 시·도 가운데 전남 투표율이 31.04%(49만436명)로 가장 높았다. 이어 강원(25.2%·33만6천628명), 전북(24.41%·37만4천20명), 경북(23.19%·52만6천14명), 세종(22.39%·6만5천440명)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투표율이 가장 낮은 곳은 14.8%(30만2천504명)를 기록한 대구였다. 이어 광주(17.28%·20만8천569명), 부산(18.59%·54만2천288명), 경기(19.06%·219만942명), 울산(19.65%·18만4천958명) 등 순으로 투표율이 낮았다.

 

수도권 중 서울은 21.2%(177만6천365명)로 평균을 약간 웃돌았다. 인천은 20.08%(50만8천933명)로 평균을 다소 밑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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