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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텍사스 도로를 달리는 자율주행 무인 트럭/사진=연합뉴스 제공 |
[소셜밸류=최성호 기자] 현대차가 투자한 미국의 자율주행차 스타트업 오로라(Aurora)가 텍사스주에서 상업용 자율주행 트럭 운송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오로라가 공공 도로에서 대형 트럭의 상업용 자율주행 서비스를 운영하는 첫 번째 기업이 된 것을 의미한다.
2일(현지시간) 오로라의 발표에 따르면, 이번 주부터 텍사스 댈러스와 휴스턴 사이에서 무인 트럭 배송 서비스가 고객에게 제공되기 시작했다.
이 서비스는 오로라가 우버의 화물운송 서비스인 '우버 프레이트'와 협력하여 진행한 자율주행 트럭 시범 운행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오로라는 2021년 말부터 해당 구간에서 시범 운행을 시작했으며, 그동안 자율주행 트럭 무인 시범 운행으로 1,200마일(1,931㎞) 이상을 운행했다고 전했다.
오로라는 올해 말까지 텍사스주 엘패소와 애리조나주 피닉스로 자율주행 서비스 지역을 확장할 계획이다. 크리스 엄슨 오로라 CEO는 "이번 상업용 서비스 개시 운행에서 뒷좌석에 앉을 수 있어 평생의 영광이었다"고 전하며, "오로라 드라이버(자율주행 시스템)는 완벽하게 작동했으며, 그 순간은 절대 잊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로라의 대표적인 자율주행 시스템인 '오로라 드라이버'는 고속도로에서 안전하게 운행할 수 있도록 축구장 4개 길이 이상을 감지할 수 있는 강력한 컴퓨터와 센서를 탑재하고 있다.
오로라는 이 시스템이 규제 당국이 요구하는 안전 기록 보고서를 모두 제출했으며, 자율주행 서비스의 안전성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한편, 자율주행 트럭 시장에는 오로라 외에도 캘리포니아에 본사를 둔 '개틱'이 있으며, 개틱은 월마트 등에 단거리 배송 서비스만 제공하고 있다.
오로라는 2017년 구글의 자율주행 기술 총책임자였던 크리스 엄슨, 테슬라의 오토파일럿 총괄 스털링 앤더슨, 우버의 인식기술 개발 담당 앤드루 배그넬이 모여 설립한 자율주행 시스템 개발 스타트업이다. 현대차·기아는 2018년부터 오로라와 협력 관계를 맺었으며, 2019년 6월에는 오로라에 전략적 투자를 했다. 다만 당시 투자 금액은 공개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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