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이 6월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은 83.0% 달해
이번주에 있을 매그니피센트7의 실적 발표에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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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증시는 22일(현지시간) 이란과 이스라엘의 직접 충돌 우려가 완화되며 훈풍이 불었다. 사진은 뉴욕증시 입회장에서 일하는 트레이더들의 모습/연합뉴스 제공 |
[소셜밸류=김완묵 기자] 미국 뉴욕증시는 그동안 급락에 따른 반발매수세가 강하게 유입되며 장 후반 급등세를 나타내며 장을 마감했다. 특히 지난주에 대대적인 조정을 받은 매그니피센트7(M7·애플, 아마존닷컴, 알파벳, 마이크로소프트, 메타 플랫폼, 테슬라, 엔비디아) 주식이 강하게 반등하면서 투자 심리가 회복된 모양새를 보였다. 다만 테슬라는 이날도 3% 이상 하락하며 마감했다.
2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53.58포인트(0.67%) 상승한 38,239.98을 기록하며 장을 마쳤다.
S&P500지수는 전장보다 43.37포인트(0.87%) 오른 5,010.60을, 나스닥지수는 169.30포인트(1.11%) 상승한 15,451.31을 기록하며 마감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전장보다 75.05포인트(1.74%) 급등한 4,381.92를 나타내며 마감했다.
주요 종목으로는 엔비디아가 4.3% 급등한 것을 비롯해 AMD 1.3%, 메타 0.1%, 아마존닷컴 1.4%, 애플 0.5%, 마이크로소프트 0.4%, 구글의 알파벳 1.4%, 코인베이스 7.0%, ARM이 6.7% 상승하며 마감했다. 이에 비해 테슬라는 3.4%, 넷플릭스는 0.08% 하락하며 장을 마쳤다.
미국 국채금리는 장 막판 다시 혼조세로 전환했다. 현지시간 오후 4시 49분 현재 10년물이 전날보다 0.006%포인트(0.6bp) 하락한 4.609%를 나타내고 2년물이 전날보다 0.002%포인트(0.2bp) 오른 4.971%를 가리키고 있다.
외신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미국 뉴욕증시는 이란과 이스라엘 관련 지정학적 위험이 누그러지고 지난주에 대형 기술주들이 대거 조정을 받은 데 따른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며 3대 지수가 모두 오름세를 나타냈다. 특히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6거래일 간의 하락세를 뒤로하고 7거래일 만에 반등했다.
엔비디아는 전거래일에 10% 급락한 후 이날은 4%대 반등했다. 모건스탠리가 엔비디아에 대한 비중 확대 의견을 유지하면서 반등에 힘을 실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는 이달 말 실적 공개가 예정된 아마존의 1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웃돌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테슬라는 여전히 3%대 하락했다. 전기차 시장의 경쟁이 세지면서 중국과 독일의 모델3 차량 가격을 인하했다는 소식에 주가가 부진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이번주에 있을 매그니피센트7의 실적 발표에 주목하고 있다. 오는 23일 테슬라를 비롯해 24일 메타플랫폼스(페이스북), 25일에 마이크로소프트와 알파벳A 실적 발표가 있을 예정이다.
시장 일각에서는 M7에 대한 투자 비중을 섣불리 늘리지는 말아야 한다는 권고도 나왔다. UBS는 이날 배포한 투자 노트에서 7개의 미국 빅테크 기업을 가리키는 매그니피센트7 중 테슬라를 제외한 '빅6'에 대해 투자의견을 '비중확대'에서 '중립'으로 하향 조정했다.
주식 투자 심리를 위협하던 중동 위험은 아직 남아 있지만 이란과 이스라엘의 직접적인 충돌 우려는 잠잠해졌다. 이스라엘이 라파 지역 공습에 나서면서 전선이 옮겨가는 양상이다.
이란의 호세인 아미라브돌라얀 외무장관은 NBC와의 인터뷰에서 이스라엘의 보복 공격에 대응할 계획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이란과 이스라엘의 전면전에 대한 우려는 완화됐다.
시장 참가자들은 이번주에 나올 미국 1분기 국내총생산(GDP)과 3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도 기다리고 있다. 업종 지수는 일제히 올랐다. 특히 금융, 기술 관련 지수가 1%대 올랐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 툴에 따르면 금리 선물 시장은 연준이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을 83.0%로 봤다. 이와 함께 6월 25bp 인하 가능성은 16.5%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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