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TI는 전거래일보다 1.48달러(2.00%) 오른 배럴당 75.55달러에 거래 마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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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뉴욕에서 6일(현지시간) 국제 유가와 천연가스 가격이 이틀 연속 동반 상승세를 나타냈다. 사진은 미국 원유 저장 시설의 모습/연합뉴스 제공 |
[소셜밸류=김완묵 기자] 미국 뉴욕에서 6일(현지시간) 국제 유가와 천연가스 가격은 금리 인하로 인한 수요 증가 기대감에 이틀 연속 동반 상승세를 기록했다.
먼저 뉴욕 유가는 2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유럽중앙은행(ECB)이 2019년 이후 처음으로 금리인하에 나서면서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역시 오는 9월쯤에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기대가 커졌다.
6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7월 인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거래일보다 1.48달러(2.00%) 오른 배럴당 75.5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유가는 지난 5월 28일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아울러 북해산 원유인 브렌트유는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한국 시간 7일 오전 5시 54분 현재 8월 인도분이 전 거래일 대비 1.49달러(1.90%) 상승한 배럴당 79.90달러에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외신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시장 참가자들은 최근 OPEC+(OPEC 플러스·OPEC과 주요 산유국 연대)가 점차 일부 감산을 줄여갈 수 있음을 시사해 유가가 과도하게 하락한 점에 주목하고 있다. 이에 유가는 최근 4개월 만에 최저 수준을 경신한 후 반등했다.
이날 오전에 ECB가 금리인하에 나선 점은 완화적인 통화정책이 이어진다는 기대를 부추기며 유가를 띄웠다. 당초 하반기까지 올해 원유 수요가 시원찮을 것이라는 전망이 자리를 잡고 있었다.
하지만 주요국 중앙은행들의 금리인하가 이어지면 경기 둔화가 일부 해소되면서 원유 수요에도 긍정적인 변수가 될 수 있다. ECB는 이날 통화정책회의를 열고 "위원회는 ECB의 주요 3대 금리를 25bp씩 낮추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이 같은 ECB의 금리인하 행보는 연준의 금리인하 기대를 높였다. CME그룹의 페드와치툴은 9월 연준의 25bp 금리인하 가능성을 56.9%로, 금리 동결 가능성을 30.2%로 반영했다. 50bp 인하 가능성도 12.7%까지 반영됐다.
오전에 발표된 미국 고용시장 관련 지표들이 둔화 조짐을 보인 점도 금리인하 전망을 부추겼다. 지난 1일로 끝난 한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수는 계절 조정 기준 22만9천명으로, 직전주보다 8천명 증가했다.
바클레이즈의 아마프릿 싱 애널리스트는 "원유시장이 약간 부정적인 OPEC플러스 회의 결과에 과도하게 반응했다고 본다"며 "최근 원유 수요 그래프가 확실히 약해진 감이 있지만 절벽에서 떨어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런가 하면 천연가스 가격은 전날 급등세에 이어 이날도 상승하고 있다. 한국시간 7일 오전 5시 51분 현재 7월물 천연가스 선물가격은 100만 BTU당 전장보다 0.053달러(1.92%) 오른 2.810달러를 마크하고 있다.
이에 앞서 6일 오전 5시 28분 현재 7월물 천연가스 선물가격은 100만 BTU당 전장보다 0.179달러(6.92%) 급등한 2.765달러를 가리키고 있었다. 지난 5일 오전 4시 32분에는 7월물 천연가스 선물가격이 100만 BTU당 전장보다 0.165달러(5.99%) 급락한 2.591달러를 나타내고 있었다.
앞서 4일 오전 5시 05분 현재 7월물 천연가스 선물가격은 100만 BTU당 전장보다 0.182달러(7.04%) 급등한 2.769달러를 가리키고 있었다. 이에 앞서 6월 1일 오전 4시 34분에는 7월물 천연가스 선물가격이 100만 BTU당 전장보다 0.007달러(0.27%) 상승한 2.579달러를 가리키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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