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 17% 폭등에 나스닥 3% 급등하며 웃어...엔비디아, 퀄컴 등 반도체주도 활짝

뉴스 / 김완묵 기자 / 2022-04-29 05:57:15
유럽 주요국 증시 역시 1분기 기업의 실적 호조에 긍정 반응
애플(4.5%), 아마존(4.7%), 알파벳(3.6%)도 나란히 급반등
테슬라는 하락...추세적 상승 전환인지는 더 지켜봐야 할 듯

▲ 뉴욕증권거래소/사진=연합뉴스 제공

 

[소셜밸류=김완묵 기자] 미국 증시와 유럽 증시가 동시에 웃었다. 이것이 추세 전환을 의미할지 아니면 반짝 상승에 그칠지 귀추가 주목된다.

 

미국 증시가 지난 1분기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는 예상 밖의 결과에도 빅테크 기업들의 실적 호조에 힘입어 급등장을 연출했다. 28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14.46포인트(1.85%) 오른 33,916.39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03.54포인트(2.47%) 뛴 4,287.50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82.60포인트(3.06%) 급등한 12,871.53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또한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이날 전장보다 161.45포인트(5.58%) 급등한 3,056.36에 거래를 마쳤다.

 

유럽 주요국 증시 역시 이날 1분기 기업의 실적 호조에 긍정적으로 반응하며 일제히 상승세를 나타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30 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 대비 1.4% 오른 13,979.84로 장을 마쳤고,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 지수는 1.0% 뛴 6,508.14로 마감했다.  

 

영국 런던의 FTSE 100은 1.1% 상승한 7,509.19,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50은 0.7% 상승한 3,694.34를 각각 기록했다.

 

29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시장은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플랫폼을 비롯한 주요 기업들의 실적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메타는 전날 장 마감 후 1분기 페이스북 이용자가 다시 늘었다고 발표한 데 힘입어 이날 하루에만 17.6% 급등했다. 

 

이를 계기로 기술주에 대한 자신감을 회복한 투자자들이 저가 매수에 나서면서 애플(4.5%)과 아마존(4.7%), 구글 모회사 알파벳(3.6%)도 나란히 급반등했다. 특히  엔비디아(7.4%)와 퀄컴(9.7%) 등 최근 추락하던 반도체주의 반등폭은 더 컸다. 

 

이 밖에도 마이크로소프트가 2.2% 상승했지만 테슬라는 0.4% 떨어지며 87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개장 직전 발표된 미 1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연율 -1.4%로 예상 밖의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으나 투자 심리에는 별다른 영향을 주지 못했다. GDP는 후행 지표인 데다 지난 분기 개인소비지출과 기업투자가 오히려 늘어나는 등 세부 지표에서 미 경제의 강한 체력을 확인한 결과라는 분석이 나온다. 

 

우크라이나 전쟁과 인플레이션, 에너지·식량 위기, 중국·미국의 저조한 성장률 등 여러 악재 속에서도 기업 실적이 비교적 선방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지수가 힘을 받았다는 분석이다.  

 

글로벌 시장분석업체 '브리핑닷컴'의 패트릭 오헤어 애널리스트는 AFP 통신에 "시장이 지난 한 달간의 하락세를 딛고 반등 모멘텀을 만들려는 시도를 지속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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