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TI는 전장 대비 0.52달러(0.73%) 오른 배럴당 71.99달러에 거래 마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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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뉴욕에서 국제 유가는 해리스 당선 가능성에 상승했고 천연가스 가격은 하락세를 보였다. 사진은 미국 텍사스에 있는 원유 저장 시설/연합뉴스 제공 |
[소셜밸류=김완묵 기자] 미국 뉴욕에서 5일(현지시간) 국제 유가는 해리스의 당선 가능성이 높아지고 허리케인 발생 우려에 소폭 상승세를 보였다. 하지만 천연가스 가격은 하루 만에 하락세로 전환했다.
먼저 뉴욕 유가는 달러 약세와 멕시코만의 허리케인 발생 가능성에 따른 생산 차질 우려에 소폭 상승했다. 5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장 대비 0.52달러(0.73%) 오른 배럴당 71.9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WTI 종가 기준으로 지난달 22일(72.09달러) 이후 가장 높다.
아울러 북해산 원유인 브렌트유는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1월 인도분 가격이 전장 대비 0.45달러(0.60%) 오른 배럴당 75.53달러에 마감했다.
외신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국제 원유 가격은 우선 카멀라 해리스 민주당 대선후보의 당선 가능성 급부상에 따른 달러 약세와 관련이 있다는 평가다. 이코노미스트는 미국 대선이 치러지는 이날 발표한 최종 예측에서 해리스 부통령의 승리 가능성이 전날 50%에서 56%로 상승했다고 밝혔다. 반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승리 가능성은 43%로 전날보다 6%포인트 하락했다. 하루 전까지만 해도 거의 동률이던 판세가 막판에 해리스 부통령이 우세한 방향으로 기운 셈이다.
파이브서티에이트는 이날 오전 6시 발표한 최종 대선 예측에서 해리스 부통령의 승리 확률을 50%로 제시했다. 여론조사 등을 반영한 자체 모델로 1천번의 시뮬레이션을 진행한 결과다. 파이브서티에이트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승리 확률은 49%로, 선거인단 승자가 나오지 않을 확률은 1% 미만으로 각각 추정했다.
이에 달러인덱스는 오후 3시 현재 103.420으로 전장 같은 시간(103.882)보다 내려왔다. 원유는 달러화로 표시되기 때문에 달러 가치가 하락하면 다른 통화를 사용하는 구매자들 사이에서 원유에 대한 수요가 늘어날 수 있다.
멕시코만에 폭풍이 발생 가능성도 유가를 끌어올리는 요인으로 꼽힌다. 영국 에너지기업인 쉘은 멕시코만에 허리케인 발생 가능성이 제기되자 시추 작업을 중단하고 일부 인력을 해안으로 이송했다. 이에 따라 원유 생산량이 다소 줄어들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
쉘은 "현재까지 멕시코만 전역의 생산량에 영향이 없다"면서 "일기예보를 계속 모니터링하고 대응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런가 하면 천연가스 가격은 하루 만에 하락세로 전환했다. 한국시간 6일 오전 5시 49분 현재 12월물 천연가스 선물가격이 100만 BTU당 전날보다 0.111달러(3.99%) 하락한 2.670달러를 나타내고 있다. 이에 앞서 5일 오전 5시 10분에는 12월물 천연가스 선물가격이 100만 BTU당 전날보다 0.125달러(4.69%) 급등한 2.788달러를 기록하고 있었다.
지난 2일 오전 4시 30분 현재 12월물 천연가스 선물가격은 100만 BTU당 전날보다 0.044달러(1.63%) 하락한 2.663달러를 마크하고 있었다. 앞서 11월 1일 오전 4시 57분에는 12월물 천연가스 선물가격이 100만 BTU당 전날보다 0.137달러(4.82%) 급락한 2.708달러를 가리키고 있었다.
이에 앞서 31일 오전 4시 55분 현재 12월물 천연가스 선물가격은 100만 BTU당 전날보다 0.035달러(1.22%) 하락한 2.824달러를 나타내고 있었다. 지난 30일 오전 4시 23분에는 12월물 천연가스 선물가격이 100만 BTU당 전날보다 0.012달러(0.42%) 하락한 2.851달러를 기록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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