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증시, OPEC+ 생산 늘린다는 소식에 투심 회복 일제히 상승 마감

뉴스 / 김완묵 기자 / 2022-06-03 05:43:05
올해 7∼8월 하루 64만8000 배럴을 증산하기로 합의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 50지수 0.95% 상승

▲ 유럽 주요국 증시가 산유국들이 원유 생산을 늘린다는 소식에 일제히 상승세로 마감했다./사진=연합뉴스 제공

 

[소셜밸류=김완묵 기자] 유럽 주요국 증시는 2일(현지시간) 주요 산유국 협의체가 하루 64만배럴이나 원유 생산량을 늘린다는 소식에 일제히 상승으로 마감했다.  

 

유럽 주요국 증시는 6월의 첫 거래일인 1일(현지시간)에는 물가급등과 성장둔화에 관한 우려로 일제히 하락세로 마감한 바 있었는데 하루 만에 산유국 증산 소식에 강하게 투심이 회복되는 모습을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 지수는 이날 전 거래일 종가 대비 1.27% 오른 6,500.44,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30 지수는 1.01% 오른 14,485.17로 거래를 마쳤다.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 50지수도 0.95% 상승한 3,795.13으로 장을 종료했다.

 

영국 런던 증시는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즉위 70주년을 기념한 임시 공휴일로 휴장했다.

 

유럽 증권시장은 이날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비OPEC 주요 산유국 협의체인 OPEC 플러스(OPEC+)의 증산 소식에 반색했다. OPEC+ 산유국 석유장관들은 정례 회의 후 배포한 성명에서 올해 7∼8월 하루 64만8000 배럴을 증산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 같은 증산 규모는 기존 하루 43만2000 배럴보다 50%나 늘어난 수준이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전 세계적으로 에너지 가격이 치솟고, 물가까지 오르면서 세계 경제 성장에 제동이 걸린 상태였는데, 산유국들의 증산 소식은 유럽 주요국 증시에는 가뭄에 단비 같은 소식으로 들린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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