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120달러 넘었는데, 나스닥-다우는 양호한 흐름 대조...유럽 증시는 혼조

경제 / 김완묵 기자 / 2022-03-09 05:41:44
다우-나스닥 양호한 흐름 보이다 장 막판에 하락으로 반전해 마감
미국 주유소의 휘발유 가격/사진=연합뉴스 제공

 

[소셜밸류=김완묵 기자] 국제유가가 미국과 영국이 러시아산 원유 수입을 금지하기로 했다는 소식에 120달러를 돌파하며 장을 마쳤다. 하지만 미국 증시는 국제유가 급등세 속에서도 양호한 흐름을 보이고 있어 대조를 이루고 있다. 유럽 증시 역시 당초 급락이 예상됐지만 혼조세로 마감해 선방을 했다는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

 

8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4.30달러(3.6%) 오른 배럴당 123.7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종가 기준으로 2008년 8월 이후 최고치다.

 

WTI 가격은 장중 8.4% 오른 배럴당 129.44달러까지 올랐다. 브렌트유 가격 역시 한때 8% 상승한 배럴당 133.13달러까지 치솟았다. 현재 브렌트유는 3.95% 오른 128.08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바이든 행정부는 이날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에 대한 제재로 러시아산 원유와 가스의 수입을 금지한다고 발표했다. 영국 역시 연내 단계적으로 러시아산 원유 수입을 중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러시아는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원유 수출국으로, 하루 450만 배럴가량의 원유와 250만 배럴가량의 원유 관련 상품을 수출한다. 러시아의 원유 수출량은 글로벌 원유 공급량의 5%를 약간 웃돈다.

 

미국 증시는 이날 장 초반 마이너스 흐름에서 상승세로 전환해 다른 흐름을 보이고 있어 관심을 모은다. 다우존스는 9일(한국시간) 오전 5시 40분 현재 전날보다 0.43% 오른 32,958선에서 거래되고 있고, 나스닥은 0.77% 오른 12,929선에서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하지만 미국 증시는 장 막판에 하락으로 전환해 마감했다. 다우 지수가 전날에 비해 0.56% 하락한 32,632에 마감했고 나스닥 지수는 0.28% 하락한 12,795에 장을 종료했다.

 

유럽 증시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영국, 이탈리아, 러시아 증시가 상승세를 보인 반면 프랑스, 독일 증시가 하락 마감했다. 하지만 큰 폭의 변동성은 기록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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