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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뉴욕증시가 10일(현지시간) 뒷심을 발휘하며 나스닥 등 3대지수가 모두 상승으로 마감했다. 사진은 뉴욕증권거래소(NYSE) 내부 모습/연합뉴스 제공 |
[소셜밸류=김완묵 기자] 미국 뉴욕증시가 연준 관계자의 경계성 발언과 세계은행의 성장세 둔화 전망에 장 초반 상승과 하락을 반복했지만 결국 장 후반에 뒷심을 보여 3대지수가 모두 상승으로 마감을 했다.
10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86.45포인트(0.56%) 오른 33,704.10을 나타내며 마감을 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27.16포인트(0.70%) 상승한 3,919.25를, 나스닥지수는 106.98포인트(1.01%) 오른 10,742.63을 기록하며 장을 마쳤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전날보다 34.54포인트(1.29%) 상승한 2,721.29를 나타내며 장을 마감했다.
주요 종목으로는 애플이 0.45% 상승한 것을 비롯해 엔비디아가 1.8%, 아마존닷컴이 2.8%, 마이크로소프트가 0.7%, 넷플릭스가 3.9%, 메타가 2.7%, AMD가 1.2%, 구글의 알파벳이 0.4% 상승하며 장을 마쳤다. 다만 테슬라는 0.7% 하락한 118달러에 마감했다.
이날 미국 국채금리는 전날과는 다르게 지속해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현지시간 오후 3시 59분 현재 10년물 금리는 전날보다 0.098%포인트(9.8bp) 오른 3.615%를 나타내고 있다. 2년물 금리는 전날보다 0.046%포인트(4.6bp) 상승한 4.245%를 기록하고 있다.
이에 앞서 오전 11시 12분 현재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6포인트(0.17%) 오른 33,574를 나타내고 있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5포인트(0.14%) 상승한 3,898을, 나스닥지수는 33포인트(0.31%) 오른 10,669를 기록하고 있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전날보다 1포인트(0.05%) 하락한 2,685를 나타냈다.
이날 미국 국채금리는 오름세를 보였다. 현지시간 오전 10시 49분 현재 10년물 금리는 전날보다 0.091%포인트(9.1bp) 오른 3.608를 나타내고 있었다. 2년물 금리는 전날보다 0.063%포인트(6.3bp) 상승한 4.262%를 기록하고 있었다.
앞서 오전 10시 16분 현재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37.86포인트(0.41%) 오른 33,655.51을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9.08포인트(0.49%) 상승한 3,911.17을, 나스닥지수는 78.07포인트(0.73%) 뛴 10,713.72를 나타냈다.
미국 국채금리는 장 초반부터 오름세를 보였다. 10년물 금리는 전날보다 0.6%p(6bp) 오른 3.59% 근방에서 시작했으며 2년물 금리는 0.05%포인트(5bp) 오른 4.26% 근방에서 시작했다.
외신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미국 뉴욕증시 투자자들은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발언과 앞서 나온 연준 당국자들의 발언 등을 주목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이날 스톡홀름에서 열린 심포지엄에서 물가 안정에 대응하는 동안에도 정치적 독립성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파월 의장은 "물가 안정은 건전한 경제의 기반이며 대중에게 시간이 지날수록 헤아릴 수 없을 정도의 이익을 제공한다"며 "물가 상승률이 높을 때 물가 안정을 회복하려면 단기적으로 금리를 올려 경제를 둔화시키는 것과 같은 인기 없는 대책이 필요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직접적인 정치적 통제가 없다면 단기적인 정치적 요인을 고려하지 않고 우리(중앙은행)는 필요한 조치를 할 수 있다"며 통화정책의 정치적 독립성을 강조했다.
주초에는 금리를 계속 인상해야 한다는 연준 당국자들의 발언이 나온 바 있다.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연준이 금리를 5%를 웃도는 수준으로 인상할 것으로 예상했고, 래피얼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도 금리를 2분기 초에 5%를 웃도는 수준으로 올린 후 장기간 유지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날 세계은행이 올해 전 세계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3.0%에서 1.7%로 내렸다는 소식도 나왔다. 세계은행은 "세계 경제가 위험할 정도로 침체에 근접하는 수준까지 둔화했다"며 올해 세계 성장률이 1.7%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 자영업자들의 경기 낙관지수도 악화했다. 전미자영업연맹(NFIB) 자료에 따르면 12월 소기업 낙관지수는 89.8로 전달의 91.9에서 하락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인 92보다도 낮은 것으로 역사적 평균인 98을 12개월 연속 밑돈 것이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시장이 여전히 연준이 언제쯤 긴축을 중단할지를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SPI에셋 매니지먼트의 스티븐 이네스 매니징 파트너는 "지금 모두가 가진 중요한 질문은 언제쯤 연준의 긴축이 정점에 이르는 것을 보게 될 것인가"라며 "연준(당국자들)이 계속 나와 매파적 발언을 쏟아내고 있지만, 시장은 이를 모두 가격에 반영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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