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가스, 100만 BTU당 0.032달러(1.10%) 떨어진 2.865달러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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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에서 24일(현지시간) 국제 유가와 천연가스 가격이 동시에 하락세를 나타내며 장을 마감했다. 사진은 미국 원유 저장 시설의 모습/연합뉴스 제공 |
[소셜밸류=김완묵 기자] 미국 뉴욕에서 11월 24일(현지시간) 국제 유가는 물론 천연가스 가격도 수요 위축을 예상해 하락 마감했다.
먼저 유가는 다음주로 미뤄진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비(非)OPEC 주요 산유국 협의체인 OPEC 플러스(OPEC+) 장관급 회의를 주시하며 하락했다. 24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내년 1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1.56달러(2.02%) 하락한 배럴당 75.5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아울러 북해산 원유인 브렌트유는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한국시간 11월 25일 오전 5시 46분 현재 2024년 2월 인도분이 전장보다 배럴당 1.10달러(1.35%) 하락한 80.15달러에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외신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원유 시장은 전날 추수감사절 연휴와 이날 대다수 시장이 조기 폐장하면서 한산한 모습을 보였다. 원유시장도 이날 한 시간 일찍 마감했다.
WTI 가격은 이번 주에 0.66%가량 하락해 5주 연속 하락했다. 5주간 하락률은 14.88%에 달하며, 5주간 하락률은 올해 3월 17일 주간 이후 최대 하락률을 기록했다.
유가는 그동안 글로벌 수요 둔화에 대한 우려로 하락세를 보여왔으며, 최근에는 OPEC+ 장관급 회의가 26일에서 30일로 연기됐다는 소식에 추가 감산이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강화되며 하락세를 보였다. 이번 회의 연기에는 앙골라와 나이지리아 등이 생산 쿼터에 이견을 보인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졌다.
코메르츠방크의 애널리스트는 보고서에서 "핵심은 이번 회의가 연기된 것이 사우디아라비아의 변심 때문은 아니었다는 점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다시 말해 사우디는 여전히 원유시장 안정에 필요한 공급량 축소의 대부분을 부담할 용의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라고 평가했다.
코메르츠방크 애널리스트는 "단기적인 유가 가격 하락에도 상당한 손실이 발생한다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1분기에도 (산유국들이) 자발적 감산을 계속할 것이라는 점이 다소 확실해 보인다"며 "관건은 산유국 협의체가 현 수준을 넘어서는 감산에 동의할 수 있느냐 여부다"라고 말했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제조업 지표가 부진하게 나온 것도 유가에는 도움이 되지 못했다. S&P 글로벌에 따르면 11월 미국의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9.4로 잠정 집계돼 전월의 50.0과 시장 예상치인 50.2를 밑돌았다. 수치는 석 달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고, 50을 밑돌면서 제조업 경기가 위축 국면으로 돌아섰음을 시사했다.
그런가 하면 천연가스 가격은 하루 만에 소폭 하락 전환했다. 한국시간 25일 오전 5시 44분 현재 뉴욕상업거래소 기준으로 12월물 천연가스 선물가격은 100만 BTU당 전장보다 0.032달러(1.10%) 떨어진 2.865달러를 가리키고 있다.
이에 앞서 23일 오전 6시 03분에는 뉴욕상업거래소 기준으로 12월물 천연가스 선물가격이 100만 BTU당 전장보다 0.058달러(2.04%) 상승한 2.904달러를 기록하고 있었다. 앞서 22일 오전 5시 06분 현재 뉴욕상업거래소 기준으로 12월물 천연가스 선물가격은 100만 BTU당 전장보다 0.028달러(0.97%) 내린 2.854달러를 마크하고 있었다.
지난 21일 오전 5시 12분에는 뉴욕상업거래소 기준으로 12월물 천연가스 선물가격이 100만 BTU당 전장보다 0.071달러(2.40%) 내린 2.889달러를 나타내고 있었다. 이에 앞서 18일 오전 5시 36분 현재 뉴욕상업거래소 기준으로 12월물 천연가스 선물가격은 100만 BTU당 전장보다 0.092달러(3.0%) 하락한 2.970달러를 가리키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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