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국제유가 트럼프 압박에 WTI 70달러 턱걸이, 천연가스는 소폭 상승 이어가

기획·연재 / 김완묵 기자 / 2025-02-07 05:46:34
천연가스, 100만 BTU당 전날보다 0.028달러(0.83%) 오른 3.388달러
WTI는 전장 대비 0.42달러(0.59%) 하락한 배럴당 70.61달러에 마쳐

▲미국 뉴욕에서 6일(현지시간) 국제 유가는 트럼프의 압박에 하락행진을 하고 있다. 사진은 캘리포니아 잉글우드 유전에 있는 펌프잭의 모습/연합뉴스 제공

 

[소셜밸류=김완묵 기자] 미국 뉴욕에서 6일(현지시간) 국제 유가는 트럼프 대통령의 지속적인 압박에 견디지 못하고 하락세를 계속하고 있다. 다만 천연가스 가격은 이날 소폭이지만 상승세를 유지했다. 

 

먼저 뉴욕 유가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유가를 낮추겠다"고 다시 한번 강조하면서 하락했다. 6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3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 대비 0.42달러(0.59%) 하락한 배럴당 70.61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지난해 12월 27일 이후 가장 낮은 종가다.


아울러 북해산 원유인 브렌트유는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이날 4월 인도분 가격이 전장보다 0.32달러(0.43%) 내려간 74.29달러에 마무리됐다.

외신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국제유가를 끌어내린 것은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국가 기도 조찬모임에 참석해 "유가를 낮출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후 규제 완화를 통해 에너지 생산을 늘릴 것이라고 선언한 바 있다.

이에 앞서 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장관도 전날 폭스 비즈니스와 인터뷰에서 "에너지 공급 확대가 인플레이션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조반니 스타우노보 UBS 분석가는 "미국의 시추 활동이 가속할 조짐은 없다"면서도 원유 시장이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에 놀랐다고 전했다.

국제유가는 오전 중 미국 재무부의 이란 제재 소식에 순간 급등하긴 했지만, 트럼프 대통령 발언의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줄곧 하락세를 탔다. 미국 재무부는 이날 이란산 원유를 중국으로 나르는 데 가담한 조직을 제재했다. 대상은 중국과 인도, 아랍에미리트(UAE) 소속 법인, 개인, 선박 등이다.

시티그룹의 프란체스코 마르토치아 분석가는 "우리는 트럼프 대통령이 궁극적으로 석유 시장에 약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속해서 낮은 에너지 가격을 미국 인플레이션, 이자율, 부채, 생계비 문제에 대한 핵심 해결책으로 강조해왔다"고 설명했다.

그런가 하면 천연가스 가격은 2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한국시간 7일 오전 5시 38분 현재 미국 뉴욕에서 3월물 천연가스 가격이 100만 BTU당 전날보다 0.028달러(0.83%) 오른 3.388달러를 마크하고 있다. 이에 앞서 6일 오전 5시 50분 현재 미국 뉴욕에서 3월물 천연가스 가격은 100만 BTU당 전날보다 0.113달러(3.47%) 상승한 3.366달러를 가리키고 있었다. 

지난 5일 오전 5시 35분에는 미국 뉴욕에서 3월물 천연가스 가격이 100만 BTU당 전날보다 0.106달러(3.16%) 하락한 3.246달러를 마크하고 있었다. 앞서 4일 오전 5시 32분 현재 미국 뉴욕에서 3월물 천연가스 가격은 100만 BTU당 전날보다 0.302달러(9.92%) 폭등한 3.346달러를 가리키고 있었다. 

이에 앞서 2월 1일 오전 5시 45분에는 미국 뉴욕에서 3월물 천연가스 가격이 100만 BTU당 전날보다 0.005달러(0.16%) 상승한 3.052달러를 마크하고 있었다. 지난 31일 오전 5시 40분 현재 미국 뉴욕에서 3월물 천연가스 가격은 100만 BTU당 전날보다 0.117달러(3.69%) 하락한 3.053달러를 나타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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