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미국 뉴욕증시, 고용감소-금리하락 골디락스 다시 시작? 다우-S&P-나스닥 반등에 성공

뉴스 / 김완묵 기자 / 2024-06-05 06:13:36
오는 9월 미 연준의 25bp 인하 확률은 54.9%로 높아져
미국 고용시장이 어느 정도 둔화 조짐을 보일지 여부에 주목
▲미국 뉴욕증시는 4일(현지시간) 국채금리가 연일 하락하며 골다락스 기대감을 심어줬다. 사진은 뉴욕증시 입회장에서 일하는 트레이더들의 모습/연합뉴스 제공

 

[소셜밸류=김완묵 기자] 미국 뉴욕증시는 국채금리가 이달 들어 연일 하락세를 보이면서 반등을 모색했다. 이날 주요 지수는 장 초반 혼조세를 보이다 장 중반 하락세로 전환했으나 장 후반에는 지수가 모두 상승 반전에 성공했다. 

 

4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140.26포인트(0.36%) 상승한 38,711.29를 기록하며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7.94포인트(0.15%) 상승한 5,291.34를,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28.38포인트(0.17%) 오른 16,857.05를 나타내며 마감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전장보다 36.25포인트(0.70%) 하락한 5,116.27을 기록하며 장을 마쳤다. 

 

주요 종목으로는 엔비디아가 1.2% 상승한 것을 비롯해 애플 0.1%, 마이크로소프트 0.6%, 아마존닷컴 0.5%, 구글의 알파벳 0.3%, 코인베이스가 5.5% 상승하며 마감했다. 이에 비해 테슬라는 0.8%, AMD 2.1%, 메타 0.1%, 넷플릭스 0.3%, ARM이 0.9% 하락하며 마감했다.

 

미국 국채금리는 오후에도 하락세를 보이는 가운데 하락폭이 커지고 있다. 현지시간 오후 3시 54분 현재 10년물이 전날보다 0.074%포인트(7.4bp) 하락한 4.328%를 가리키고 2년물이 전날보다 0.045%포인트(4.5bp) 내린 4.772%를 나타내고 있다. 

 

외신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시는 미국 고용시장이 어느 정도 둔화 조짐을 보일지 여부에 주목하고 있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하가 올해 안에 시작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그때까지 경기가 얼마나 둔화될지가 관건이라는 분석이다. 이에 경기 침체나 고용 시장 둔화 여부는 연준의 금리인하를 좌우할 중요한 변수다.

 

이날은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4월 Jolts(구인·이직 보고서)에서 올해 4월 구인 건수가 805만9천건으로, 전월 대비 29만6천건 감소했다. 이는 지난 2021년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이처럼 채용 수요가 줄어들면서 시장 참가자들은 5월 비농업 고용 지표가 차갑지도, 뜨겁지도 않은 '골디락스'를 이어갈지에 주목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5월 미국 비농업 고용지표가 직전월보다 약간 늘 것으로 예상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에서 전문가들은 5월 비농업 고용은 19만명 증가로, 직전월의 17만5천명 증가를 약간 웃돌 수 있다고 추정했다.

 

5월 실업률은 3.9%로 유지될 것으로 예상했다. 고용 둔화와 금리인하 기대에 10년물 미 국채수익률이 4.3%대로 하락한 점도 주식시장 투자 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

 

종목별로 보면 3M, 캐터필러가 각각 1% 이상 하락했다. 배스앤드바디웍스가 12% 넘게 내렸다. '밈(Meme) 주식' 대표주인 게임스탑은 투자자 키스 길(포효하는 키티)이 미국 증권 규제 당국의 조사 대상이 됐다는 소식에 5%대 반락했다. 소형주 위주의 러셀2000지수는 1% 이상 하락했다.

 

CME그룹의 페드와치툴에 따르면 9월 미 연준의 25bp 인하 확률은 54.9%로 높아졌다. 금리 동결 확률은 34.2%를 반영했고, 25bp 금리인상은 0.1%로 미미하게 나타났다. 업종 지수를 보면 에너지, 금융, 산업, 소재 유틸리티 관련 지수가 하락했다. 반면, 임의 소비재, 필수 소비재, 헬스, 부동산, 기술, 커뮤니케이션 관련 지수는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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