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공급부족 우려에 전날보다 8% 오른 배럴당 102~106달러 거래돼

경제 / 김완묵 기자 / 2022-03-18 05:23:29
IEA, 4월부터 하루 300만 배럴의 러시아산 원유와 석유제품 생산 중단
모건스탠리, 3분기 브렌트유 전망치 기존보다 20달러 상향한 배럴당 120달러로 높여

▲ 미국 캘리포니아주의 한 주유소/사진=연합뉴스 제공

 

[소셜밸류=김완묵 기자] 국제유가가 17일(현지시간) 그동안의 하락행진을 끝내고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  

 

러시아산 원유가 시장에서 차단될지 모른다는 공급 부족에 대한 공포가 다시 국제유가를 끌어올린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날 국제유가는 다시 배럴당 100달러 선을 넘어섰다. 17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4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8.4%(7.94달러) 오른 102.9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 배럴당 100달러를 넘은 것은 3거래일 만이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5월물 브렌트유도 한국시간 오전 5시 15분 현재 전날보다 배럴당 8.65달러(8.82%) 오른 106.67달러를 나타내고 있다. 정규장이 끝나고 시작된 WTI 선물시장에서도 국제유가는 103.30달러를 나타내고 있어 오름세를 키우고 있는 모양새다.

 

국제에너지기구(IEA)가 최근 보고서에서 4월부터 하루 300만 배럴의 러시아산 원유와 석유제품 생산이 중단될 것이라고 밝힌 것이 글로벌 공급난 우려를 재점화했다. 러시아산 제품의 공급 축소분이 유가 급등에 따른 글로벌 수요 감소분(하루 100만 배럴)보다 훨씬 많다고 IEA는 지적했다. 

 

모건스탠리는 이날 올해 3분기 브렌트유 가격 전망치를 기존보다 20달러 상향한 배럴당 120달러로 높여 잡았다.

 

국제유가는 지난달 24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공격한 이후 극도의 변동성을 보여왔다. 브렌트유가 한때 배럴당 140달러를 넘기는 등 폭등세를 보이다 최근에는 WTI 가격이 배럴당 95달러까지 하락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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