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3일째 오르고 천연가스 가격도 급등하며 하락국면 벗어나

경제 / 김완묵 기자 / 2023-01-10 05:43:16
WTI 가격은 전장보다 0.86달러(1.17%) 오른 배럴당 74.63달러에 거래
천연가스, 100만 BTU당 전장보다 0.226달러(6.09%) 급등한 3.936달러

▲ 미국 뉴욕에서 9일(현지시간) 국제유가가 3일째 상승세를 기록했다. 하지만 소폭의 상승세여서 아직도 배럴당 70달러대에 머무르는 모양새다. 사진은 캘리포니아 잉글우드 유전에 펌프잭의 모습/연합뉴스 제공

 

[소셜밸류=김완묵 기자] 미국 뉴욕에서 국제 유가가 3일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아울러 국제 천연가스 가격도 이날 대폭 오르며 이틀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국제유가는 이날 중국의 수요 회복 기대에 반등세를 이어갔다. 9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2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0.86달러(1.17%) 오른 배럴당 74.6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유가는 이날까지 3거래일 연속 올랐다. 하지만 지난 한 주간 WTI 가격과 유럽의 브렌트유 모두 8% 이상 하락했다. 이는 2016년 이후 연초 수익률로는 최악이었다.

 

아울러 북해산 원유인 브렌트도 한국시간 10일 오전 5시 33분 현재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3월물이 전일보다 1.11달러(1.41%) 상승한 배럴당 79.68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브렌트유마저 배럴당 80달러가 무너진 채 4일째 거래되고 있는 셈이다.

 

외신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연초 유가를 짓눌렀던 글로벌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는 중국의 코로나19 방역 규제 철회로 차츰 완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유럽과 미국 등 주요국들이 중국 여행자에 대한 방역 규제를 강화하고 있으나 춘제를 앞두고 중국 내 여행 수요 증가와 경제 활동 재개에 대한 기대가 커지면서 유가가 반등을 모색하고 있다. 중국은 전날부터 2020년 3월 이후 처음으로 해외 여행객에 대한 시설 격리를 해제했다. 이러한 조치는 춘제를 앞두고 시행돼 중국인들의 국내외 여행이 대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세븐스 리포트 리서치의 타일러 리치 공동 편집자는 중국 정부가 코로나19 규제를 빠르게 폐기하고 경제를 재개하면서 중국에서의 소비자들의 수요 증가에 대한 낙관론에 유가가 올랐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미국의 긴축 우려에 따른 경기침체 우려도 최근 발표된 임금 상승률 둔화와 고용 호조 소식에 완화됐다. 일각에서는 올해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경제를 급격한 침체로 몰고 가지 않고 연착륙에 성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리치 편집자는 미국에서는 임금상승률 둔화로 금리 시장이 올해 연준의 최종금리가 예상보다 더 낮아질 것을 가격에 반영하면서 유가가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런가 하면 국제 천연가스 가격은 한국시간 10일 오전 5시 28분 현재 뉴욕상업거래소 기준으로 내년 2월물 선물이 100만 BTU당 전장보다 0.226달러(6.09%) 급등한 3.936달러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급등세를 나타내긴 했지만 아직 4달러선을 돌파하지는 못한 모습이다.

 

이에 앞서 지난 7일 오전 6시 32분 현재 뉴욕상업거래소 기준으로 내년 2월물 선물이 100만 BTU당 전장보다 0.030달러(0.81%) 상승한 3.750달러를 기록하고 있었다.

 

그러나 천연가스 가격은 지난주 17%가량 급락해 2021년 12월 30일 이후 최저치를 경신했다. 천연가스 가격의 하락은 대규모 재고 부족이 거의 해소된 데다 유럽의 온화한 겨울 날씨로 가스 수요가 감소했기 때문이다.

 

앞서 6일 오전 5시 16분 현재 뉴욕상업거래소 기준으로 내년 2월물 선물이 100만 BTU당 전장보다 0.436달러(10.45%) 급락한 3.736달러를 기록하고 있었다. 이날 가격은 최근 들어 가장 낮은 시세로 손꼽혔다.

 

이에 앞서 지난 5일 오전 5시 46분 현재 뉴욕상업거래소 기준으로 내년 2월물 선물이 100만 BTU당 전장보다 0.158달러(3.96%) 상승한 4.146달러를 가리키고 있었다. 전날 내줬던 4달러 선을 하루 만에 회복한 셈이었다. 

 

지난 4일 오전 4시 38분에는 뉴욕상업거래소 기준으로 내년 2월물 선물이 100만 BTU당 전장보다 0.485달러(10.84%) 급락한 3.990달러를 기록하고 있었다. 100만 BTU당 4달러 선마저 내준 것이다.

 

이에 앞서 지난달 31일 오전 5시 17분 현재 뉴욕상업거래소 기준으로 내년 1월물 선물이 100만 BTU당 전장보다 0.100달러(2.19%) 하락한 4.459달러에 거래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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