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미국 뉴욕증시, 금리 추가 인상 우려에 나스닥-다우-S&P-반도체 모두 1% 이상 급락

경제 / 김완묵 기자 / 2023-09-22 05:12:41
테슬라 2.6%, 엔비디아 2.8%, 마이크로소프트 0.3%, 애플 0.8%,
아마존닷컴 4.4%, 메타 1.3%, AMD 4.2%, 구글의 알파벳 2.4%,
넷플릭스 0.5%, ARM이 1.4% 하락 마감
▲미국 뉴욕에서 21일(현지시간) 나스닥을 비롯한 3대 지수는 이틀 연속 패닉에 가까운 하락세를 기록하며 장을 마쳤다. 사진은 뉴욕증권거래소(NYSE) 트레이더들이 업무를 처리하는 모습/연합뉴스 제공

 

[소셜밸류=김완묵 기자] 미국 뉴욕증시는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전일 연내 한 차례 더 금리 인상을 단행할 것을 제시하면서 전일에 이어 이틀째 패닉 양상을 보이며 장을 마감했다. 이날은 장 초반부터 하락한 가운데 장 후반으로 갈수록 낙폭이 깊어지는 모습을 보였다. 연준의 매파적 기조에 이날 국채금리가 급등한 것도 시장에 큰 압박을 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21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70.46포인트(1.08%) 하락한 34,070.42를 기록하며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72.20포인트(1.64%) 떨어진 4,330.00을,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45.14포인트(1.82%) 밀린 13,223.99를 나타내며 마감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전장보다 59.95포인트(1.76%) 하락한 3,338.85를 가리키며 마감했다. 

 

주요 종목으로는 테슬라가 2.6% 급락한 것을 비롯해 엔비디아 2.8%, 마이크로소프트 0.3%, 애플 0.8%, 아마존닷컴 4.4%, 메타 1.3%, AMD 4.2%, 구글의 알파벳 2.4%, 넷플릭스 0.5%, ARM이 1.4% 하락하며 장을 마감했다.

 

미국 국채금리는 이날 오후에도 시종 강한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현지시간 오후 4시 9분 현재 10년물이 전날보다 0.143%포인트(14.3bp) 폭등한 4.490%를 나타내고 2년물이 전날보다 0.024%포인트(2.4bp) 오른 5.144%를 기록하고 있다. 

 

아울러 현지시간 오후 2시 17분 현재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93포인트(0.56%) 하락한 34,248을 기록하고 있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46포인트(1.05%) 떨어진 4,355를,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59포인트(1.19%) 밀린 13,309를 나타내고 있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전장보다 36포인트(1.07%) 하락한 3,362를 가리키고 있었다. 

 

주요 종목으로는 테슬라가 1.4% 하락한 것을 비롯해 엔비디아 1.9%, 애플 0.2%, 아마존닷컴 3.4%, AMD 3.4%, 구글의 알파벳 1.5%, 넷플릭스 0.04%, ARM 2.8% 하락하고 있었다. 다만 마이크로소프트는 0.4%, 메타는 0.04% 상승하고 있었다. 

 

미국 국채금리는 이날 오후에도 강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었다. 현지시간 오후 1시 58분 현재 10년물이 전날보다 0.129%포인트(12.9bp) 폭등한 4.476%를 나타내고 2년물이 전날보다 0.026%포인트(2.6bp) 오른 5.146%를 기록하고 있었다. 

 

앞서 오전 11시 42분 현재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65포인트(0.48%) 하락한 34,275를 기록하고 있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46포인트(1.05%) 떨어진 4,355를,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16포인트(1.24%) 밀린 13,302를 나타내고 있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전장보다 32포인트(0.96%) 하락한 3,366을 가리키고 있었다. 

 

주요 종목으로는 테슬라가 1.8% 하락한 것을 비롯해 엔비디아 1.7%, 애플 0.1%, 아마존닷컴 3.2%, AMD 3.3%, 메타 1.1%, 구글의 알파벳 2.0%, 넷플릭스 0.2%, ARM 4.1% 하락하고 있었다. 다만 마이크로소프트는 0.4% 상승하고 있었다. 

 

미국 국채금리는 이날 강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었다. 현지시간 오전 11시 29분 현재 10년물이 전날보다 0.141%포인트(14.1bp) 폭등한 4.488%를 나타내고 2년물이 전날보다 0.017%포인트(1.7bp) 오른 5.137%를 기록하고 있었다. 

 

이에 앞서 오전 10시 6분 현재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03.43포인트(0.59%) 하락한 34,237.45를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43.35포인트(0.98%) 떨어진 4,358.85를,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76.14포인트(1.31%) 밀린 13,292.99를 나타냈다.

 

외신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시 투자자들은 연준의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와 국채금리 상승세 등을 소화하고 있다.

 

연준은 전날 기준금리를 동결하면서도 추가 인상 가능성을 열어뒀다. 연준 위원들의 금리 전망치를 담은 점도표에 따르면 연준 위원들은 올해 1회 더 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 것으로 예상했다.

 

유가 상승 등으로 인플레이션 압력이 커진 가운데, 연준의 이러한 전망은 금리 인상이 종결될 것이라는 기대에 찬물을 끼얹었다. 여기에 내년 연말 금리 전망치가 5.1%로 올해 연말 전망치인 5.6%에서 0.5%포인트 내려가는 데 그칠 것으로 예상되면서 고금리 환경이 장기간 지속될 것임을 암시했다. 

 

국채금리는 연준의 금리 결정과 이날 주간 실업 지표 강세 등에 추가 상승했다. 연준이 "더 높은" 금리를 "더 오래"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채권 금리 상승 압력이 커지고 있다. 10년물 국채금리는 이날 4.48%를 돌파해 2007년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2년물 국채금리도 5.19%를 넘어서며 2006년 이후 최고치를 또다시 경신했다.

 

미국의 지난주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전주보다 2만명 감소한 20만1천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8개월 만에 가장 적은 수준으로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22만5천명을 밑돌았다. 실업 지표는 여전히 고용시장이 타이트하다는 점을 시사하고 있다.

 

미 금리선물시장에서 연준이 12월 회의까지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은 53%, 0.25%포인트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은 40%가량에 달한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강한 경제 성장세로 인해 장기간 고금리 환경이 지속될 것이라는 우려에 시장이 반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밴티지의 제이미 두타 애널리스트는 "파월 의장은 분명 수많은 역풍 중 일부를 강조하고, 신중하게 움직일 것이라고 밝혔다"라면서도 "그러나 시장은 장기간 더 높은 금리가 필요해 보이는 강한 모멘텀과 더 강해진 성장 스토리를 가진 경제에 따라 움직이고 있다"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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