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미국 뉴욕증시, 실적 기대치 낮아지며 나스닥-다우-S&P 작은 등락 거듭

뉴스 / 김완묵 기자 / 2023-04-22 06:05:09
연준이 5월 회의에서 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은 88.0%
미국 국채금리는 이날 오후 들어 상승세가 강화
테슬라의 주가는 일부 차종 가격 인상 소식에 1% 이상 반등
▲미국 뉴욕증시는 21일(현지시간) 뚜렷한 이벤트가 없는 가운데 작은 등락을 거듭한 끝에 소폭 상승으로 마감했다. 사진은 뉴욕증권거래소(NYSE) 입회장에서 트레이더들이 업무를 처리하는 모습/연합뉴스 제공

 

[소셜밸류=김완묵 기자] 미국 뉴욕증시가 결국 힘겹게 반등에 성공했다. 이날 국채금리가 상승세로 돌아선 가운데서도 반발 매수세에 힘입어 3대 지수가 치열한 공방전을 치른 끝에 일제히 상승으로 장을 마쳤다. 

 

21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2.34포인트(0.07%) 상승한 33,808.96을 기록하며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3.73포인트(0.09%) 상승한 4,133.52를,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2.90포인트(0.11%) 상승한 12,072.46을 기록하며 마감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24.84포인트(0.82%) 하락한 3,021.44를 나타내며 마감했다. 

 

주요 종목으로는 테슬라가 1.2% 상승한 것을 비롯해 엔비디아가 0.06%, 아마존닷컴이 3.0%, 구글의 알파벳이 0.1%, 넷플릭스가 0.8% 상승하며 마감했다. 이에 비해 애플은 0.9%, 마이크로소프트는 0.1%, 메타는 0.08%, AMD는 1.8% 하락하며 장을 마쳤다. 

 

되고 있다. 현지시간 오후 3시 47분 현재 10년물이 전날보다 0.027%포인트(2.7bp) 오른 3.572%를 기록하고 2년물은 전날보다 0.024%포인트(2.4bp) 오른 4.194%를 기록하고 있다. 

 

외신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시 투자자들은 기업들의 실적 발표와 경제 지표 등을 주시하며 대체로 관망세를 보였다.

 

팩트셋에 따르면 이날 오전 기준 S&P500지수 상장 88개 기업이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이 중 76%가 예상치를 웃도는 주당순이익(EPS), 61%가 예상치를 웃도는 매출을 발표했다.

 

이날은 개장 전에 프록터앤드갬블(P&G)이 예상치를 웃도는 분기 순이익과 매출을 발표했다. 이 같은 소식에 회사의 주가는 3% 이상 올랐다. 전날 10% 하락했던 테슬라의 주가는 1% 이상 반등했다. 테슬라는 모델X와 모델S의 가격을 전날 일부 인상했다.

 

캐시 우드 아크인베스트먼트 운용 최고경영자(CEO)는 자율주행 로보택시의 출시를 고려할 때 테슬라 주가가 2027년 2천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고 말했다. 아크 이노베이션 상장지수펀드(ETF)는 전날 테슬라의 주식 21만9천810주를 매입했다고 밝혔다.

 

이날 발표된 경제 지표는 예상보다 강했다. S&P 글로벌이 발표한 4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0.4로 잠정 집계돼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4월 서비스 PMI는 53.7로 12개월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제조업과 서비스를 합친 합성 PMI는 53.5로 잠정 집계돼 11개월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크리스 윌리엄슨 S&P글로벌 수석 비즈니스 이코노미스트는 "4월 지표는 기업 업황이 개선 추진력을 다시 얻었다는 점을 보여준다"며 "이번 지표를 기반으로 분석하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연율 2%를 넘을 것"이라고 말했다. JP모건은 미국의 1분기 GDP 성장률이 연율 3.3%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당분간 증시가 좁은 폭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했다. BMO 패밀리 오피스의 캐롤 슐라이프 최고투자책임자(CIO)는 CNBC에 "지금까지 실적 시즌은 이벤트가 없는 출발을 보이고 있으며, 이는 많은 기업이 실적 기대치를 이미 낮춘 상태였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는 "지난 며칠간 주요 지수의 움직임이 거의 없었던 이유"라며 주가가 당분간 좁은 범위에서 거래될 것으로 예상했다.

 

인디펜던트 어드바이저 얼라이언스의 크리스 자카렐리 CIO는 "연준이 지난해 금리를 상당히 올렸으며 5월에 예상대로 금리를 올리더라도 시장의 예상보다 더 오래 더 높은 수준으로 금리를 유지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예상보다 강한 기업 실적 및 회복력이 있는 경제 지표와 연준의 매우 강하고 제약적인 통화정책 사이에서 우리는 강세와 약세 시나리오를 모두 보고 있다"고 말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마감 시점 연준이 5월 회의에서 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은 88.0%에 달했다. 금리 동결 가능성은 12.0%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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