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가스는 100만 BTU당 0.058달러(2.04%) 상승한 2.904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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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에서 22일(현지시간) 국제 유가는 하락했지만 천연가스 가격은 상승 전환했다. 사진은 캘리포니아 LA에 있는 원유 펌프잭의 모습/연합뉴스 제공 |
[소셜밸류=김완묵 기자] 미국 뉴욕에서 11월 22일(현지시간) 국제 유가는 하락 마감했지만, 천연가스 가격은 4일 연속 하락세를 벗어나 상승 전환에 성공했다.
먼저 유가는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과 비OPEC 산유국으로 이뤄진 OPEC 플러스(OPEC+) 산유국들의 정례 장관급 회의가 연기됐다는 소식과 미국의 원유 재고 증가 소식에 하락했다. 22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0.67달러(0.86%) 하락한 배럴당 77.1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아울러 북해산 원유인 브렌트유는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한국시간 11월 23일 오전 6시 05분 현재 2024년 1월 인도분이 전장보다 배럴당 0.79달러(0.96%) 하락한 81.66달러에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외신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유가는 장중 5.12% 하락한 배럴당 73.79달러까지 밀렸다. 이후 미국의 원유재고가 예상보다 크게 증가했다는 소식에도 유가는 오히려 낙폭을 축소했다. 유가는 이날 종가 기준 이달에만 4.84% 하락했다.
OPEC+는 이날 성명을 내고 이번 주 26일로 예정됐던 OPEC+ 장관급 회의를 오는 30일로 연기한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연기 사유는 공개하지 않았다.
그러나 외신들에 따르면 사우디아라비아가 앙골라와 나이지리아 등에 감산 목표치를 확대할 것을 압박하는 데 애를 먹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우디는 지난 7월에 OPEC+의 감산과는 별도로 자발적으로 하루 100만배럴의 추가 감산을 약속해 이행해오고 있다.
벨란데라 에너지 파트너스의 매니시 라지 매니징 디렉터는 "사우디는 나 홀로 작년에 생산량을 희생했으며, 다른 산유국들이 이러한 부담을 나눠지길 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회의 연기 소식이 나오기 전까지 이번 회의에서 OPEC+ 산유국들이 유가 하락에 대응해 감산 규모를 확대할 수 있다는 기대가 커진 바 있다.
라지 디렉터는 "사우디가 카자흐스탄, 쿠웨이트, 러시아, 아랍에미리트(UAE) 등을 설득해 추가 감산에 동참할 수 있다면 올해 크리스마스는 일찍 올 것"이라며 "하지만 전면적인 감산 철회는 원유시장에 완전한 재앙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의 원유재고는 시장의 예상보다 더 크게 늘었으나 유가는 되레 상승했다. 미 에너지정보청(EIA)과 다우존스에 따르면 17일로 끝난 한 주간 원유 재고는 전주 대비 870만배럴 늘어난 4억4천805만4천배럴로 집계됐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바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10만배럴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날 EIA의 원유재고 자료는 다음날 추수감사절 연휴로 하루 앞당겨 나왔다.
그런가 하면 천연가스 가격은 5거래일 만에 상승 전환했다. 한국시간 23일 오전 6시 03분 현재 뉴욕상업거래소 기준으로 12월물 천연가스 선물가격은 100만 BTU당 전장보다 0.058달러(2.04%) 상승한 2.904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앞서 22일 오전 5시 06분 현재 뉴욕상업거래소 기준으로 12월물 천연가스 선물가격은 100만 BTU당 전장보다 0.028달러(0.97%) 내린 2.854달러를 마크하고 있었다.
지난 21일 오전 5시 12분에는 뉴욕상업거래소 기준으로 12월물 천연가스 선물가격이 100만 BTU당 전장보다 0.071달러(2.40%) 내린 2.889달러를 나타내고 있었다. 이에 앞서 18일 오전 5시 36분 현재 뉴욕상업거래소 기준으로 12월물 천연가스 선물가격은 100만 BTU당 전장보다 0.092달러(3.0%) 하락한 2.970달러를 가리키고 있었다.
앞서 17일 오전 5시 26분 현재 뉴욕상업거래소 기준으로 12월물 천연가스 선물가격이 100만 BTU당 전장보다 0.139달러(4.36%) 하락한 3.051달러를 가리키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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