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감산 위협했지만 국제유가 WTI-브렌트유 엇갈리고 천연가스도 소폭 상승 그쳐

경제 / 김완묵 기자 / 2022-12-28 05:49:18
WTI, 전장보다 0.03달러(0.04%) 하락한 배럴당 79.53달러에 거래 마쳐
천연가스는 100만 BTU당 0.038달러(0.76%) 상승한 5.018달러 가리켜

▲ 2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국제원유와 천연가스 가격이 작은 변동폭에서 움직였다. 사진은 미국 텍사스 미들랜드 지역의 원유 펌프잭의 모습/연합뉴스 제공

 

[소셜밸류=김완묵 기자] 미국 뉴욕에서 국제 에너지값이 작은 변동폭에서 혼조국면을 보이고 있다. 국제유가는 텍사스산과 북해산이 혼조를 보이고, 천연가스 가격은 소폭 상승하는 정도에 그치고 있다. 

 

러시아가 유가 상한제에 참여하는 국가에 대해 석유나 석유제품 판매를 금지하겠다고 한 데다 중국이 여행자에 대한 봉쇄를 풀겠다고 밝히면서 원유 공급은 줄고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유가 상승폭은 제한됐다.

 

27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내년 2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0.03달러(0.04%) 하락한 배럴당 79.5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아울러 북해산 원유인 브렌트유는 한국시간 28일 오전 5시 18분 현재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내년 2월물이 전날보다 0.35달러(0.42%) 상승한 배럴당 84.27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러시아의 석유 감산 가능성은 크리스마스 연휴 전부터 유가를 끌어올렸다. 하지만 크리스마스 연휴에 따른 미국 금융시장 휴장을 지나면서 연말 거래는 제한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러시아는 휴장 이전에 서방 국가들이 도입한 러시아산 원유 가격 상한제에 대한 대응으로 최대 7%까지 석유 감산을 추진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유가 상한제에 참여하는 국가에 대한 석유 판매를 금지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는 영국과 유럽연합(EU) 국가들이 러시아로부터 수입되는 원유 가격에 상한선을 부과한 데 따른 것이다.

 

중국의 원유 수요 증가 기대도 커졌다. '제로 코로나' 정책을 폐기한 중국은 여행을 재개하기 위해 내년 1월 8일부터 자국민들에 대한 일반 여권 발급을 점진적으로 정상화하기로 했다. 중국 국가이민관리국은 이날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중국 국민의 해외 관광, 친구 방문을 이유로 한 일반 여권 신청 접수 및 심사·허가를 질서 있게 회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급격히 줄었던 중국의 원유 수요가 이번 규제 완화로 점차 되살아날 것이라는 기대가 일면서 유가를 지지했다. 하지만 이런 기대가 연말로 접어드는 시장에서 유가 상승세를 계속 견인하지는 못했다.

 

슈나이더 일렉트릭의 로비 프레이저 글로벌 리서치 매니저는 "2022년 내내 중국의 봉쇄 조치는 종종 극심한, 단기 수요 감소를 불러일으켰고, 최근에는 일부 완화하면서 2023년에 대한 수요 기대를 높였다"고 분석했다. 그는 "다만, 경기 침체 위험과 금리 인상은 여전히 원유 선물의 최대 관심사로, 잠재적인 역풍은 가격 상승세를 계속 어렵게 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런가 하면 국제 천연가스 가격은 한국시간 28일 오전 5시 16분 현재 뉴욕상업거래소 기준으로 내년 1월물 선물이 100만 BTU당 전장보다 0.038달러(0.76%) 상승한 5.018달러를 가리키고 있다.

 

24일 오전 5시 18분 현재 뉴욕상업거래소 기준으로 내년 1월물 선물이 100만 BTU당 전장보다 0.006달러(0.12%) 상승한 5.005달러를 기록하고 있었다.

 

지난 23일 오전 5시 38분 현재 뉴욕상업거래소 기준으로 내년 1월물 선물이 100만 BTU당 전장보다 0.271달러(5.08%) 하락한  5.061달러를 기록하고 있었다.

 

이에 앞서 22일 오전 5시 40분 현재 뉴욕상업거래소 기준으로 내년 1월물 선물이 100만 BTU당 전장보다 0.097달러(1.82%) 상승한 5.423달러를 기록하고 있었다.

 

이에 비해 지난 21일 오전 5시 14분 현재 인베스팅닷컴에서 뉴욕상업거래소 기준으로 내년 1월물 선물이 100만 BTU당 전장보다 0.507달러(8.67%) 급락한 5.344달러를 마크하고 있었다. 이날 기록한 5.3달러는 최근 가장 높은 가격인 지난 16일 6.9달러에 비해서는 단 3거래일 만에 23%가 하락했다.

 

이에 앞서 지난 20일 오전 5시 24분 현재 인베스팅닷컴에서 뉴욕상업거래소 기준으로 내년 1월물 선물이 100만 BTU당 전장보다 0.784달러(11.88%) 급락한 5.816달러를 기록하고 있었다. 

[ⓒ 사회가치 공유 언론-소셜밸류.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