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천연가스, 연준의 긴축 강공에 된서리...브렌트유 80달러선도 깨져

경제 / 김완묵 기자 / 2022-12-07 05:47:10

▲ 미국 뉴욕에서 6일(현지시간) 국제유가 및 국제 천연가스 가격이 동시에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사진은 캘리포니아 잉글우드 유전에 펌프잭의 모습/연합뉴스 제공

 

[소셜밸류=김완묵 기자] 국제유가 및 국제 천연가스 가격이 미국 뉴욕에서 연준의 긴축기조가 오래 지속될 수 있다는 전망 속에 동반 급락세를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국제유가가 경기 침체 공포가 다시 강화되면서 지난해 12월 이후 최저치를 경신했다는 분석을 내놨다.

 

6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내년 1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2.68달러(3.48%) 하락한 배럴당 74.2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유가는 3거래일 연속 하락해 지난해 12월 20일 이후 최저치를 경신했다. 

 

아울러 북해산 원유인 브렌트유도 한국시간 7일 오전 5시 42분 현재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내년 2월물이 전날보다 3.05달러(3.69%) 하락한 배럴당 79.63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외신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미국 주요 은행 경영진들이 미국의 경기침체를 경고하면서 주식과 원유 등 위험자산의 투자 심리가 악화했다.

 

미국 최대 은행 JP모건체이스의 제이미 다이먼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한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인플레이션이 모든 것을 침식시키고 있다"며 "이로 인해 미국이 내년 완만하거나 강한 경기침체에 직면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골드만삭스의 데이비드 솔로몬 CEO도 한 인터뷰에서 "우리가 앞으로 순탄치 않은 시기에 들어설 것이라고 가정해야 한다"며 내년 미국이 경기침체에 직면할 수 있다고 말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의 브라이언 모이니핸 CEO는 이날 한 콘퍼런스에서 내년 세 개 분기 동안 완만한 역성장을 예상했다.

 

액티브 트레이즈의 리카르도 에반겔리스타 선임 애널리스트는 최근의 경제 지표는 더 많은 금리 인상이 가능할 여지를 줬으며, 이는 중단기 성장 전망을 낮춰 원유 수요의 하락을 촉발할 시나리오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유가에 향후 관건은 중국이 코로나19 방역 규제를 얼마나 빨리 완화하느냐에 달렸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SPI에셋 매니지먼트의 스티븐 이네스 매니징 파트너는 "팬데믹 이후 중국의 경기 회복세가 원유 가격을 끌어올릴 발판이 되어야 한다"면서도 "경제 재개가 주도하는 성장 가속화가 더 빨라질수록 원유 가격이 더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런가 하면 국제 천연가스 가격은 한국시간 7일 오전 5시 26분 현재 인베스팅닷컴에서 뉴욕상업거래소 기준으로 내년 1월물 선물이 100만 BTU당 전장보다 0.200달러(3.59%) 하락한 5.377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이달 들어 5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6일 오전 5시 25분 현재 인베스팅닷컴에서 뉴욕상업거래소 기준으로 내년 1월물 선물이 100만 BTU당 전장보다 0.661달러(10.57%) 폭락한 5.620달러를 기록하고 있었다. 이후에도 이날 천연가스 가격은 지속해서 내림세를 보여 전장보다 0.70달러(11.21%) 급락한 100만 BTU당 5.58달러에 마감을 했다. 이달 들어 4거래일 연속 하락세로 국제 천연가스 가격은 지난달 말 7.2달러 수준에서 단숨에 5.6달러로 1.6달러(22%) 가까이 폭락한 셈이다.

 

국제 천연가스 가격은 한국시간 지난 3일 오전 6시 25분 현재 인베스팅닷컴에서 뉴욕상업거래소 기준으로 내년 1월물 선물이 100만 BTU당 전장보다 0.498달러(7.39%) 급락한 6.240달러를 기록하고 있었다.

 

이에 앞서 지난 2일 오전 5시 18분 현재 인베스팅닷컴에서 뉴욕상업거래소 기준으로 내년 1월물 선물이 100만 BTU당 전장보다 0.092달러(1.33%) 하락한 6.838달러를 나타냈다. 지난 1일 오전 6시 13분에는 인베스팅닷컴에서 뉴욕상업거래소 기준으로 내년 1월물 선물이 100만 BTU당 전장보다 0.314달러(4.31%) 급락한 6.965달러를 나타냈다.

 

지난달 30일 오전 6시 19분 현재 인베스팅닷컴에서 뉴욕상업거래소 기준으로 내년 1월물 선물이 100만 BTU당 전장보다 0.048달러(0.67%) 상승한 7.244달러를 나타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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