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닷컴 0.2%, 메타 0.8%, 구글의 알파벳 1.1%, ARM이 2.2% 상승
이에 비해 넷플릭스가 1.1%, 코인베이스가 0.1%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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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증시는 10일(현지시간) 파월 연준 의장이 금리 인하 가능성을 강하게 언급하자 일제히 급등 마감했다. 사진은 미국 연방준비제도 청사의 모습/연합뉴스 제공 |
[소셜밸류=김완묵 기자] 미국 뉴욕증시는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이 의회 청문회에서 9월 금리인하 기대감을 고조시키자 일제히 급등세를 나타내며 장을 마쳤다. 이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또 한 번 역대 최고 기록을 쓰며 신기록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즉 S&P500지수는 6거래일 연속, 나스닥지수는 7거래일 연속, 반도체 지수는 2거래일 연속 역대 최고치 기록 경신을 이어가고 있다.
10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429.39포인트(1.09%) 상승한 39,721.36을 나타내며 장을 마쳤다.
S&P500지수는 전장보다 56.93포인트(1.02%) 상승한 5,633.91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18.16포인트(1.18%) 오른 18,647.45를 기록하며 마감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전장보다 139.34포인트(2.42%) 급등한 5,904.54를 가리키며 마감했다.
주요 종목으로는 테슬라가 0.3% 상승한 것을 비롯해 엔비디아 2.6%, AMD 3.8%, 애플 1.8%, 마이크로소프트 1.4%, 아마존닷컴 0.2%, 메타 0.8%, 구글의 알파벳 1.1%, ARM이 2.2% 상승하며 장을 마쳤다. 이에 비해 넷플릭스가 1.1%, 코인베이스가 0.1% 하락하며 마감했다.
이날 미국 국채금리는 오후 들어서도 하락세를 유지하고 있다. 현지시간 오후 4시 08분 현재 10년물이 전날보다 0.020%포인트(2.0bp) 내린 4.280%를 가리키고 2년물이 전날보다 0.006%포인트(0.6bp) 하락한 4.622%를 나타내고 있다.
앞서 오전 11시 48분(미 동부시간) 현재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95포인트(0.24%) 상승한 39,387을 나타내고 있었다.
S&P500지수는 전장보다 19포인트(0.35%) 상승한 5,596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93포인트(0.51%) 오른 18,523을 기록하고 있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전장보다 96포인트(1.67%) 오른 5,861을 가리키고 있었다.
주요 종목으로는 테슬라가 0.1% 상승한 것을 비롯해 엔비디아 2.2%, AMD 3.3%, 애플 1.0%, 마이크로소프트 0.3%, 메타 0.9%, 구글의 알파벳 0.6%, ARM이 1.6% 상승하고 있었다. 이에 비해 아마존닷컴 0.3%, 넷플릭스 1.3%, 코인베이스가 0.6% 하락하고 있었다.
이날 미국 국채금리는 소폭 하락하고 있었다. 현지시간 오전 11시 39분 현재 10년물이 전날보다 0.002%포인트(0.2bp) 내린 4.298%를 가리키고 2년물 역시 0.002%포인트(0.2bp) 하락한 4.626%를 나타내고 있었다.
이에 앞서 오전 10시 30분(미 동부시간) 현재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34.08포인트(0.09%) 떨어진 39,257.89를 나타내고 있었다. 이에 비해 S&P500지수는 전장보다 15.50포인트(0.28%) 상승한 5,592.48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98.33포인트(0.53%) 뛴 18,527.62를 기록하고 있었다.
외신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도 시장 참가자들의 이목은 파월 의장의 의회 청문회 발언에 쏠려 있었다. 파월 의장은 전날 연방 상원 은행·주택·도시문제 위원회에 출석한 데 이어 이날 오전 10시부터 연방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에서 경제·인플레이션 상황을 아우르는 통화정책 관련 보고를 하고 의원들과 질의·응답 시간을 갖았다.
파월 의장은 이날 하원 금융위 소속 의원들 앞에서 "노동시장 약화가 가장 큰 우려"라면서 "이는 인플레이션에 하방 압력을 행사할 수 있다"고 말해 9월 금리인하 기대감을 부추겼다. 그는 "기준 금리 인하는 주어진 데이터를 기반으로 필요한 시점에 준비되면 결정될 것"이라며 "정치적 일정과는 관계없다"고도 말했다. 또 "아직 인플레이션이 꺾였다고 선언할 준비가 되진 않았지만, 미국이 물가 안정과 낮은 실업률로 돌아가는 길에 머물러 있다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파월 의장은 전날 "통화정책을 너무 늦게 완화하거나 완화 폭이 너무 작으면 경제활동과 고용이 지나치게 약화될 수 있다"는 발언으로 연준이 조만간 통화정책을 완화할 가능성에 기대를 걸게 한 바 있다.
그는 "물가상승률이 연준 목표치 2%를 향해 지속적으로 둔화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데이터들이 더 많이 나온다면 금리 인하에 대한 확신이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오는 11일 발표될 주요 물가지표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12일에 나올 생산자물가지수(PPI)가 더 큰 관심을 받게 됐다. 특히 6월 CPI 보고서가 9월 금리인하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
금융서비스업체 소피의 투자전략 총책 리즈 영 토머스는 금주 중 잇따라 나올 CPI와 PPI가 더 냉각된 수준을 보이면 9월 금리인하설이 기정사실화 하고 이 같은 분위기가 시장에 반영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날 애플은 7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보이며 시가총액 1위 자리를 공고히 했다. 애플 주가는 전일 대비 1% 이상 오른 230달러대에 안착했다. 시총이 3조5370억 달러를 넘어서며 2위 마이크로소프트(3조4300억 달러)와의 격차를 늘렸다.
최근 뉴욕증시의 새로운 화두가 된 테슬라 주가는 10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미국 반도체 설계기업 AMD는 유럽 최대 민간 AI 연구소 실로AI 인수 소식을 전하면서 주가가 4% 가까이 급등했다.
시카고파생상품거래소그룹(CME)의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이날 연준이 9월에 금리를 25bp 인하할 확률은 71.8%, 9월 50bp 인하 가능성은 3.4%, 동결 가능성은 24.8%로 반영됐다.
국제 유가도 오름세를 나타냈다. 8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 대비 1.17% 상승한 배럴당 82.36달러, 9월물 브렌트유 가격은 전장 대비 0.80% 오른 배럴당 85.34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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