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TI 가격은 전날보다 0.87달러(1.13%) 오른 배럴당 77.91달러에 거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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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에서 21일(현지시간) 국제 유가와 천연가스 가격이 동반 상승세를 나타냈다. 사진은 미국 캘리포니아 LA에 있는 원유 펌프잭의 모습/연합누스 제공 |
[소셜밸류=김완묵 기자] 미국 뉴욕에서 21일(현지시간) 1월의 FOMC 의사록이 발표되면서 달러화 약세 움직임에 국제 유가는 소폭 올랐다. 아울러 천연가스 가격은 모처럼 급등세를 기록하며 100만 BTU가 1.7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먼저 유가는 미국의 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의사록을 주시하며 상승했다. 21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이날부터 근월물이 되는 4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0.87달러(1.13%) 오른 배럴당 77.9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아울러 북해산 원유인 브렌트유는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한국 시간 22일 오전 5시 12분 현재 4월 인도분이 전 거래일 대비 0.70달러(0.85%) 상승한 배럴당 83.04달러에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외신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유가는 지난 12거래일 중에서 10거래일간 올랐다. 이달 들어서는 2.7%가량 상승했으며, 올해 들어서는 8.7%가량 올랐다.
유가는 FOMC 의사록과 달러화 약세 움직임에 소폭 올랐다. 1월 의사록에 따르면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위원들은 금리가 고점에 다다른 것으로 판단했다. 이는 향후 행보가 금리 인하일 가능성을 시사한다.
위원들은 다만 인플레이션이 2%의 목표치를 향해 나아간다고 추가 확신할 수 있을 때까지 금리를 내려서는 안 된다는 데 동의했다. 대다수 위원은 "정책 기조를 너무 빠르게 완화하는 데 대한 위험에 주목했으며" 단지 "두 명만이 너무 오래 제약적 기조를 유지하는 데 따른 경제 하강 위험을 지적했다"고 의사록은 전했다.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빠르게 내려가지 않으면서 금리 인하 기대가 6월로 후퇴했으나 여전히 시장은 금리 인하 기대를 가격에 반영하고 있다. 이날 FOMC 의사록 발표 이후 달러지수는 0.1%가량 하락한 103.935까지 떨어졌다. 달러화 약세는 유가에는 긍정적으로 작용한다.
유가는 중동을 둘러싼 지정학적 불안이 지속되면서 오름세를 유지하고 있다. 스파르탄 캐피털의 피터 카딜로 수석 시장 이코노미스트는 지정학적 위험이 고조되며 지난주 유가가 3주래 최고치 근방에서 거래됐다며 다만 상승은 국제에너지기구(IEA)가 올해 수요 증가량 전망치를 유지하면서 제한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스라엘과 가자 지구에서의 전쟁을 둘러싸고 주요 지정학적 이벤트가 나오지 않는다면, 유가는 배럴당 72~78달러 박스권에서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런가 하면 천연가스 가격은 이날 오랜만에 급등세를 기록하고 있다. 이날 12% 가까이 급등해 100만 BTU당 가격이 단숨에 1.7달러를 돌파했다. 한국시간 22일 오전 5시 09분 현재 3월물 천연가스 선물가격은 100만 BTU당 전장보다 0.192달러(12.18%) 급등한 1.768달러를 나타내고 있다.
앞서 21일 오전 5시 35분 현재 3월물 천연가스 선물가격은 100만 BTU당 전장보다 0.018달러(1.12%) 하락한 1.591달러를 가리키고 있었다. 이에 앞서 17일 오전 5시 31분에는 3월물 천연가스 선물가격이 100만 BTU당 전장보다 0.038달러(2.40%) 상승한 1.619달러를 나타내고 있었다.
지난 16일 오전 5시 12분 현재 3월물 천연가스 선물가격은 100만 BTU당 전장보다 0.020달러(1.24%) 하락한 1.589달러를 가리키고 있었다. 앞서 15일 오전 5시 10분에는 3월물 천연가스 선물가격은 100만 BTU당 전장보다 0.078달러(4.62%) 하락한 1.611달러를 나타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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