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천연가스, 중동 위기 지속에 9일 만에 상승 반전...유가는 상승 지속 WTI 80달러 근접

뉴스 / 김완묵 기자 / 2024-02-17 06:31:10
천연가스, 100만 BTU당 전장보다 0.038달러(2.40%) 상승한 1.619달러
WTI는 전날보다 1.16달러(1.49%) 오른 배럴당 79.19달러에 거래 마쳐
▲미국 뉴욕에서 16일(현지시간) 국제유가와 천연가스 가격이 동시에 상승세를 나타냈다. 사진은 캘리포니아 잉글우드 유전에 있는 펌프잭의 모습/연합뉴스 제공

 

[소셜밸류=김완묵 기자] 미국 뉴욕에서 16일(현지시간) 중동의 불안이 계속되면서 공급 부족 우려에 국제 유가와 천연가스 가격은 동반 상승세를 보였다. 특히 천연가스 가격은 9거래일 만에 상승 반전하며 100만 BTU당 가격이 1.6달러로 올라섰다. 

 

먼저 유가는 미국의 인플레이션 우려 속에서도 중동 긴장에 오름세를 보였다. 16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3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날보다 1.16달러(1.49%) 오른 배럴당 79.1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종가는 지난해 11월 6일 이후 최고치다.

 

유가는 지난 10거래일 중 9거래일 동안 올랐으며 이번 주에만 3.06% 상승했다. 유가는 이번 주까지 2주 연속 올랐으며 2주간 상승률은 9.56%에 달했다.


아울러 북해산 원유인 브렌트유는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한국 시간 17일 오전 5시 33분 현재 4월 인도분이 전 거래일 대비 0.51달러(0.62%) 상승한 배럴당 83.37달러에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외신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원유 시장 투자자들은 중동의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이스라엘은 지난 수요일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의 로켓 공격으로 이스라엘 북부에서 민간인 사상자가 속출하자 레바논 남부를 폭격했다. 또한 이스라엘은 국제 사회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라파에 대한 군사작전 의지를 거듭 밝히면서 또다시 대규모 인명피해 우려가 커지고 있다.

 

원유 시장은 미국의 인플레이션 우려는 다소 무시하는 모습을 보였다. 미국의 도매 물가인 1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계절 조정 기준으로 전월 대비 0.3% 상승했다. 지난해 10월부터 하락세를 보여왔던 PPI는 넉 달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으며 이날 수치는 작년 8월 이후 5개월 만에 가장 상승 폭이 컸다. 그리고 시장이 예상한 0.1% 상승도 웃돌았다.

 

앞서 발표한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도 시장의 예상치를 웃돌면서 시장 참가자들은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금리인하가 예상보다 늦게 시작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금융시장은 연준의 첫 금리 인하가 오는 6월에나 시작할 것으로 예상했다. 당초 이르면 올해 3월부터 금리인하가 이뤄질 것이라는 시장의 기대가 크게 후퇴한 셈이다.

 

씨티 인덱스의 파와드 라자크자다 선임 애널리스트는 지난주 큰 폭의 랠리 이후 원유 시장은 이번 주에는 달러 강세가 후퇴하면서 상당히 변동성이 높은 모습을 보였다고 말했다.

 

달러화 가치는 최근 들어 미국의 인플레이션 위험이 다시 커지고, 미국의 금리 인하 기대가 후퇴하면서 강세를 보여왔다. 그는 그러나 달러 강세는 그동안 중동 상황과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계속된 개입, 중국의 경기 회복 기대 등과 같은 원유 강세 재료를 상쇄해왔다고 말했다. 달러 강세는 통상 유가에는 악재로 작용한다.

 

라자크자다 애널리스트는 "대체로 유가에 영향을 미치는 부정적 영향이 많지 않아 위험은 위쪽으로 치우쳐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WTI 가격이 그동안 깨기 힘들던 저항선으로 작용한 200일 이동평균선인 78달러를 돌파한다면 다음 80달러까지 빠르게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다음 저항선으로 85달러, 지지선은 75.5달러로 제시했다.

 

그런가 하면 천연가스 가격은 9거래일 만에 상승 반전하고 있다. 이날 100만 BTU당 가격이 1.6달러 초반으로 올라섰다. 한국시간 17일 오전 5시 31분 현재 3월물 천연가스 선물가격은 100만 BTU당 전장보다 0.038달러(2.40%) 상승한 1.619달러를 나타내고 있다. 

 

지난 16일 오전 5시 12분 현재 3월물 천연가스 선물가격은 100만 BTU당 전장보다 0.020달러(1.24%) 하락한 1.589달러를 가리키고 있었다. 앞서 15일 오전 5시 10분에는 3월물 천연가스 선물가격은 100만 BTU당 전장보다 0.078달러(4.62%) 하락한 1.611달러를 나타내고 있었다. 

 

이에 앞서 14일 오전 5시 53분 현재 3월물 천연가스 선물가격은 100만 BTU당 전장보다 0.095달러(5.37%) 급락한 1.673달러를 마크하고 있었다. 지난 13일 오전 5시 38분에는 3월물 천연가스 선물가격이 100만 BTU당 전장보다 0.100달러(5.41%) 급락한 1.747달러를 가리키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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