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가스 가격은 100만 BTU당 5달러대 지지 놓고 치열한 공방전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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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뉴욕에서 23일(현지시간) 국제유가는 상승세로 돌아선 반면 국제 천연가스 가격은 치열한 공방전을 벌이고 있다. 사진은 캘리포니아 잉글우드 유전에 펌프잭의 모습/연합뉴스 제공 |
[소셜밸류=김완묵 기자] 미국 뉴욕에서 국제유가는 이날 일찌감치 반등세에 돌입한 반면 국제 천연가스 가격은 치열한 공방을 벌이고 있다.
국제유가는 러시아가 서방이 도입한 가격상한제에 대한 대응으로 감산을 추진할 수 있다고 밝히면서 상승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23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내년 2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2.07달러(2.67%) 오른 배럴당 79.5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종가는 지난 12월 2일 이후 최고치다. 유가는 이번 주에만 5.10달러(6.85%) 상승해 2주 연속 오름세를 보였다.
아울러 북해산 원유인 브렌트유는 한국시간 24일 오전 5시 19분 현재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내년 2월물이 전날보다 2.999달러(3.69%) 상승한 배럴당 83.97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외신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국제유가는 러시아의 감산 경고로 공급 우려가 강화되며 상승했다. 러시아 국영 RIA 통신에 따르면 알렉산드르 노박 러시아 부총리는 유가 상한제 정책을 준수하느니 감산의 위험을 감수할 수 있다며 내년 초 석유 생산을 5~7%가량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러시아의 일일 석유 생산량이 약 1천만 배럴임을 고려하면 이는 하루 50만~70만 배럴에 해당하는 양이다.
또한 노박 부총리는 내주 초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유가 상한제에 대한 대응책으로서 이를 도입한 국가에 대한 수출 금지 정책을 내놓을 것이라고 예고했다.
유럽연합(EU)과 주요 7개국(G7), 호주 등 27개국은 지난 5일부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한 제재로 러시아산 원유의 가격을 배럴당 60달러 이하로 제한하는 가격상한제를 시행했다.
러시아산 원유는 서방의 가격상한제로 12월에 원유 수출이 전달보다 20%가량 줄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오안다의 에드워드 모야 애널리스트는 "에너지 트레이더들이 수천 편의 항공편 취소보다 러시아의 가격상한제에 대한 감산 대응에 더 초점을 맞추고 있어 유가가 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북미 지역 겨울 눈 폭풍으로 항공편이 대거 취소되고 있지만, 이보다 올겨울 지난해보다 추워진 날씨로 난방유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으로 유가는 지지를 받고 있다. 전날 미국 내 2천700편가량의 항공편이 취소된 데 이어 이날도 미국 내 항공편 4천400편이 취소됐다는 소식이 나왔다.
그런가 하면 국제 천연가스 가격은 한국시간 24일 오전 5시 18분 현재 뉴욕상업거래소 기준으로 내년 1월물 선물이 100만 BTU당 전장보다 0.006달러(0.12%) 상승한 5.005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23일 오전 5시 38분 현재 뉴욕상업거래소 기준으로 내년 1월물 선물이 100만 BTU당 전장보다 0.271달러(5.08%) 하락한 5.061달러를 기록하고 있었다.
이에 앞서 22일 오전 5시 40분 현재 뉴욕상업거래소 기준으로 내년 1월물 선물이 100만 BTU당 전장보다 0.097달러(1.82%) 상승한 5.423달러를 기록하고 있었다.
이에 비해 지난 21일 오전 5시 14분 현재 인베스팅닷컴에서 뉴욕상업거래소 기준으로 내년 1월물 선물이 100만 BTU당 전장보다 0.507달러(8.67%) 급락한 5.344달러를 마크하고 있었다. 이날 기록한 5.3달러는 최근 가장 높은 가격인 지난 16일 6.9달러에 비해서는 단 3거래일 만에 23%가 하락했다.
이에 앞서 지난 20일 오전 5시 24분 현재 인베스팅닷컴에서 뉴욕상업거래소 기준으로 내년 1월물 선물이 100만 BTU당 전장보다 0.784달러(11.88%) 급락한 5.816달러를 기록하고 있었다.
지난주 금요일인 17일 오전 5시 51분 현재 인베스팅닷컴에서 뉴욕상업거래소 기준으로 내년 1월물 선물이 100만 BTU당 전장보다 0.371달러(5.32%) 급락한 6.599달러를 기록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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