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미국증시, 테슬라 8% 급락에도 엔비디아 강세에 나스닥-S&P 최고치 다우는 하락

경제 / 김완묵 기자 / 2025-07-25 05:15:27
엔비디아가 1.7%, 마이크로소프트 0.9%, 아마존닷컴 1.7%, 메타 0.1%,
브로드컴 1.7%, 구글의 알파벳 1.0%, 넷플릭스 0.3%, 팔란티어 0.1%,
AMD 2.1%, ARM이 0.4% 상승 다만 애플은 0.1%, 테슬라는 8.2% 급락
▲미국 뉴욕증시는 24일(현지시간) 구글 모회사 알파벳의 실적이 예상을 웃돌면서 기술주들이 상승랠리를 펼쳤다. 사진은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의 모습/연합뉴스 제공

 

[소셜밸류=김완묵 기자] 미국 뉴욕증시에서 기술주의 상승랠리가 계속되고 있다. 이에 힘입어 이날도 나스닥지수와 S&P500지수는 사상 최고치 행진을 펼쳤다. 구글 모회사 알파벳의 2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웃돌며 기술주 전반에 긍정적 영향을 준 덕분으로 풀이된다.

 

24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16.38포인트(0.70%) 하락한 44,693.91을 나타내며 장을 마쳤다. 

 

S&P500지수는 전장 대비 4.44포인트(0.07%) 오른 6,363.35를,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37.94포인트(0.18%) 상승한 21,057.96을 가리키며 마감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전장보다 6.58포인트(0.12%) 오른 5,644.37을 나타내며 마감했다. 

 

주요 종목으로는 엔비디아가 1.7% 상승한 것을 비롯해 마이크로소프트 0.9%, 아마존닷컴 1.7%, 메타 0.1%, 브로드컴 1.7%, 구글의 알파벳 1.0%, 넷플릭스 0.3%, 팔란티어 0.1%, AMD 2.1%, ARM이 0.4% 상승하며 마감했다. 다만 애플은 0.1%, 테슬라는 8.2% 급락하며 장을 마쳤다. 

 

이날 미국 국채금리는 소폭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현지시간 오후 3시 59분 현재 10년물이 전날보다 0.024%포인트(2.4bp) 상승한 4.412%를 가리키고 2년물이 전날보다 0.036%포인트(3.6bp) 오른 3.921%를 나타내고 있다. 

 

이에 앞서 현지시간 오전 9시 33분 현재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71.72포인트(0.60%) 하락한 44,738.57을 나타내고 있었다. S&P500지수는 전장 대비 5.51포인트(0.09%) 오른 6,364.42를,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50.63포인트(0.24%) 상승한 21,070.65를 가리키고 있었다.

 

외신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알파벳 주가는 2분기 순이익과 매출이 모두 시장 전망치를 상회하면서 시종 S&P500과 나스닥지수의 상승세를 이끌었다. 반면 다우지수는 IBM의 실적 부진 여파로 하락세를 보였다. 

 

IBM 주가는 소프트웨어 부문 매출이 시장 기대에 못 미쳤다는 평가 속에 7.62% 급락 마감했다. 테슬라도 2개 분기 연속 자동차 매출이 감소하면서 주가가 8.2% 급락해 지수 전반의 상승폭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이날 시장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간의 갈등에도 주목했다. 백악관은 이날 트럼프 대통령이 연준을 직접 방문할 예정이라고 밝혀,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을 향한 압박 수위를 끌어올릴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미국 대통령이 중앙은행을 공식 방문하는 것은 약 20년 만에 처음이다.

 

이날 증시는 미·유럽연합(EU) 간 무역 협상이 진전을 보이고 있다는 외신 보도에 힘입어 긍정적 영향을 받았다. 양측이 관세 인상 수준을 15%로 조정하는 방향으로 협상 타결에 근접했다는 외교 소식통들의 설명이 이어졌다.

 

제레미 시겔 미국 와튼스쿨 금융학 교수는 "무역 협상이 가시화되면서 시장에 긍정적인 모멘텀이 형성되고 있다"며 "이는 주식시장에 분명히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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