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 1.7%, 알파벳 1.6% 하락...엔비디아 0.9%, AMD 1.8%, 코인베이스 0.3%,
넷플릭스 0.01%, ARM은 1.2%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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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증시는 29일(현지시간) 국채금리가 속락하는 가운데 소폭 상승에 그치고 있다. 사진은 뉴욕증시 전광판의 모습/연합뉴스 제공 |
[소셜밸류=김완묵 기자] 미국 뉴욕증시는 미국의 경제 성장률이 예상보다 강한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미국 국채금리는 최근 지속해서 하락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증시에 투자하기 좋은 골디락스 환경을 만들어내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이날 3대 지수는 화끈하게 오르지 못하고 찔끔 상승하는 데 그치고 있다.
29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오후 3시 5분 현재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80포인트(0.23%) 상승한 35,497을 기록하고 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4포인트(0.09%) 오른 4,558을,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3포인트(0.03%) 오른 14,285를 나타내고 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전장보다 47포인트(1.27%) 상승한 3,765를 가리키고 있다.
주요 종목으로는 테슬라가 1.0% 하락한 것을 비롯해 마이크로소프트 0.8%, 아마존닷컴 0.1%, 애플 0.5%, 메타 1.7%, 구글의 알파벳 1.6% 하락하고 있다. 이에 비해 엔비디아 0.9%, AMD 1.8%, 코인베이스 0.3%, 넷플릭스 0.01%, ARM은 1.2% 상승하고 있다.
미국 국채금리는 이날 오후에도 하락세를 유지하고 있다. 현지시간 오후 2시 59분 현재 10년물이 전장보다 0.065%포인트(6.5bp) 하락한 4.271%를 나타내고 2년물이 전장보다 0.089%포인트(8.9bp) 내린 4.647%를 가리키고 있다.
앞서 오전 11시 39분 현재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3포인트(0.07%) 상승한 35,440을 기록하고 있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4포인트(0.09%) 오른 4,559를,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포인트(0.02%) 오른 14,284를 나타내고 있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전장보다 52포인트(1.41%) 급등한 3,770을 가리키고 있었다.
주요 종목으로는 테슬라가 0.2% 하락한 것을 비롯해 마이크로소프트 1.1%, 아마존닷컴 0.5%, 애플 0.2%, 메타 2.3%, 구글의 알파벳 1.2%, 코인 1.3%, 넷플릭스 0.7% 하락하고 있었다. 이에 비해 엔비디아 0.2%, AMD 1.8%, ARM은 0.1% 상승하고 있었다.
미국 국채금리는 이날도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현지시간 오전 11시 19분 현재 10년물이 전장보다 0.056%포인트(5.6bp) 하락한 4.28%를 나타내고 2년물이 전장보다 0.08%포인트(8bp) 내린 4.656%를 가리키고 있었다.
이에 앞서 오전 10시 30분 현재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4.12포인트(0.10%) 상승한 35,451.10을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4.17포인트(0.31%) 오른 4,569.06을,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55.80포인트(0.39%) 상승한 14,337.56을 나타냈다.
외신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시 투자자들은 미국의 3분기 성장률과 국채금리 움직임, 연방준비제도(연준·Fed) 당국자 발언 등을 주시했다.
이날 발표한 미국의 3분기 성장률은 시장의 예상치와 기존에 발표된 속보치를 모두 웃돌았다. 상무부에 따르면 계절 조정 기준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전기 대비 연율 5.2%로 수정됐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5.0%를 웃도는 것으로 이전에 발표한 속보치 4.9%도 상회했다. 이날 수치는 2021년 4분기 기록한 연율 7.0%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미국의 GDP는 속보치, 잠정치, 확정치로 나눠 발표되며 이날 발표한 수치는 잠정치다. 이번 잠정치는 기업투자와 정부 지출이 상향 수정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소비는 오히려 하향 수정됐다. 3분기 미국의 개인소비지출은 전분기 대비 3.6% 증가해 기존 속보치의 4.0% 증가에서 하향 조정됐다.
GDP 호조에도 미국 국채금리는 연준의 내년 금리 인하 기대에 하락세를 보였다.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는 전날 현재의 정책이 성장을 둔화시키고, 인플레이션을 2%의 목표치로 회복시킬 수 있는 "좋은 위치에 있다"고 점점 더 확신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표적인 매파였던 월러 이사의 발언은 연준의 금리 인상이 끝났을 가능성에 무게를 싣고, 내년 금리 인하 기대를 높였다.
래피얼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는 이날 발표한 글에서 인플레이션이 계속 하락하고 있으며, 우리의 조사와 업계의 얘기를 종합하면 인플레이션 하향 추세가 계속될 것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앞으로 몇개월 내 경제가 둔화할 것이라며 미국 경제의 연착륙 전망에 대해 이전보다 더 자신하고 있다고 말했다. 보스틱 총재는 그동안 추가 금리 인상이 필요 없다고 주장해온 비둘기파 위원으로 내년 금리 결정 투표권을 가진다.
투자자들은 이번 주 금요일에 나올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발언을 주시하고 있다. 토머스 바킨 리치먼드 연은 총재와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도 이날 발언에 나설 예정이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연준의 금리 인상이 끝났을 가능성을 가격에 반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SPI에셋 매니지먼트의 스티븐 이네스 매니징 파트너는 마켓워치에 "월러 이사의 발언은 연준의 금리 인상이 끝났다는 것을 확인해준 것으로 여겨졌다"며 "이미 이달 초에 추가 인상이 없을 가능성이 가격에 대부분 반영됐기 때문에 이번 발언은 시장의 심리와 일치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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