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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증시는 3일(현지시간) 연준의 금리 인상 결정 이후 3대 지수가 일제히 하락세를 기록하며 장을 마쳤다. 사진은 뉴욕증권거래소(NYSE) 입회장에서 트레이더들이 업무를 처리하는 모습/연합뉴스 제공 |
[소셜밸류=김완묵 기자] 미국 뉴욕증시는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기준금리 인상으로 미국 경기가 더욱 악화할 가능성을 우려하며 일제히 하락으로 마감했다.
이날 연준은 시장의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했다. 이에 따라 연준의 기준금리는 5.00%~5.25%로 높아져 16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연준은 "추가적인 정책 강화가 적절할 것"이라는 표현을 삭제해 이번 인상이 마지막일 수 있음을 시사했다.
3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70.29포인트(0.8%) 내린 33,414.24를 기록하며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28.83포인트(0.70%) 내린 4,090.75를,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55.18포인트(0.46%) 내린 12,025.33을 나타내며 마감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전장보다 39.48포인트(1.32%) 하락한 2,957.37을 기록하며 장을 마쳤다.
주요 종목으로는 테슬라가 0.2% 상승한 것을 비롯해 아마존닷컴이 0.02%, 구글의 알파벳이 0.1%, 넷플릭스가 0.5% 상승하며 마감했다. 이에 비해 AMD가 9.2%, 엔비디아가 1.4%, 애플이 0.6%, 메타가 0.9%, 마이크로소프트가 0.3% 하락하며 장을 마쳤다.
미국 국채금리는 연준의 금리 인상 결정 이후에도 일제히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현지시간 오후 3시 50분 현재 10년물은 전장보다 0.075%포인트(7.5bp) 하락한 3.364%를 기록하고 2년물은 전장보다 0.12%포인트(12bp) 내린 3.86%를 가리키고 있다.
앞서 오전 11시 02분 현재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7포인트(0.2%) 내린 33,617을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2포인트(0.05%) 내린 4,117을,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5포인트(0.21%) 오른 12,105를 나타내고 있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전장보다 22포인트(0.75%) 하락한 2,974를 기록하고 있었다.
주요 종목으로는 테슬라가 2.3% 상승한 것을 비롯해 애플이 0.6%, 아마존닷컴이 0.9%, 마이크로소프트가 0.03%, 메타가 0.4%, 구글의 알파벳이 0.3%, 넷플릭스가 0.6% 상승하고 있었다. 이에 비해 AMD가 7.0%, 엔비디아가 1.2% 하락하고 있었다.
미국 국채금리는 금리 결정 발표를 앞두고 일제히 내림세를 보이고 있었다. 현지시간 오전 10시 49분 현재 10년물은 전장보다 0.068%포인트(6.8bp) 하락한 3.37%를 기록하고 2년물은 전장보다 0.05%포인트(5bp) 내린 3.93%를 가리키고 있었다.
이에 앞서 오전 10시 4분 현재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5.98포인트(0.08%) 오른 33,710.51을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1.90포인트(0.29%) 상승한 4,131.48을,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56.47포인트(0.47%) 오른 12,136.97을 나타냈다.
외신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시 투자자들은 FOMC 정례회의 결과와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기자회견, 민간 고용 지표와 은행권 불안 등을 주시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의 정치적 긴장이 고조되고 있으나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됐다. 이날 러시아는 크렘린궁에 대한 우크라이나의 드론 공격이 벌어졌다면서 이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 대한 암살 시도라고 주장했다. 이번 사건으로 다친 사람은 없다. 이날 새벽 무인기 2대가 크렘린궁 공격을 시도했으며, 러시아는 이를 우크라이나 소행으로 추정해 보복 가능성을 경고했다. 그러나 우크라이나는 관련성을 전면 부인했다.
이날 발표된 민간 고용 지표는 예상보다 좋았다. ADP 고용 보고서에 따르면 4월 민간 부문 고용은 29만6천명 증가해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13만3천명의 2배를 웃돌았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현재 일어나고 있는 은행 부문의 상황이 경제에서 일어나고 있는 신용 긴축의 정도를 보여주는 지표라고 설명했다.
아이캐피털의 아나스타샤 아모로스 애널리스트는 "은행 섹터 전반에 여전히 고통이 있다"라며 "은행의 움직임이 연준에 정말로 중요한 이유는 지난번 회의에서 파월 의장이 금리 인상 여부와 관련해 이를 지켜봐야 할 새로운 지표로 제시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것은 경제에서 일어나고 있는 신용 긴축의 정도를 보여주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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