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국제 유가-천연가스, 허리케인 큰 피해 없이 소멸되자 동반 하락 WTI 81달러 거래

기획·연재 / 김완묵 기자 / 2024-07-10 05:07:02
천연가스, 100만 BTU당 전장보다 0.020달러(0.85%) 하락한 2.346달러
WTI는 전거래일보다 0.92달러(1.12%) 하락한 배럴당 81.41달러에 마쳐
▲미국 뉴욕에서 9일(현지시간) 국제 유가와 천연가스 가격이 동반 하락세를 나타냈다. 사진은 캘리포니아 잉글우드 유전에 있는 펌프잭의 모습/연합뉴스 제공

 

[소셜밸류=김완묵 기자] 미국 뉴욕에서 9일(현지시간) 허리케인 '베릴'이 큰 피해 없이 주요 정유시설을 지나갔다는 소식에 국제 유가는 3일 연속 하락세를 나타냈다. 이에 비해 천연가스 가격은 하루 만에 소폭 하락 반전했다.        

 

먼저 뉴욕 유가는 1% 하락하며 사흘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허리케인 '베릴'이 큰 피해 없이 주요 정유시설을 지나갔다는 소식에 시장 참가자들은 유가 재산정에 나서는 모습이다.

 

9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8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0.92달러(1.12%) 하락한 배럴당 81.4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아울러 북해산 원유인 브렌트유는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한국 시간 10일 오전 4시 53분 현재 9월 인도분이 전 거래일 대비 1.00달러(1.17%) 하락한 배럴당 84.75달러에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외신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허리케인 베릴이 열대성 폭풍으로 약화하면서 걸프 해안의 주요 원유 생산시설 및 정유 시설이 큰 피해를 보지 않았다. 해당 시설들은 베릴이 지나간 뒤 피해 복구에 나서면서 가동 정상화에 들어갔다.

 

베릴이 훑고 지나간 미국 최대 원유 수출 시설 코퍼스 크리스티는 이날 성명을 내고 폭풍 피해 복구 작업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골드만삭스의 율리아 그릭스비 분석가는 이날 투자 노트에서 "허리케인 베릴이 대규모 생산시설에 피해를 줄 수 있다는 우려가 현재로선 사라지면서 브렌트유는 4주 연속 이어진 랠리를 끝냈다"고 분석했다. PVM의 존 에번스 분석가는 "베릴에 대한 원유 시장의 반응은 의아할 정도로 조용했다"며 "다만 베릴은 이번 허리케인 시즌에 추후 어떤 게 올지 경고하는 역할을 한 것 같다"고 말했다.

 

콜로라도주립대는 이번 허리케인 시즌에 대해 "대서양 허리케인이 극도로 활발할 것"이라며 11개의 허리케인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1991년부터 2020년까지는 해당 시즌에 연평균 7.2개의 폭풍이 미국을 지나갔다. 그리스비는 "허리케인 시즌은 심각할수록 정제 마진에 상방 리스크가 될 것"이라며 "원유 시장보다도 정유 시설이 더 타이트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오는 10일 발표되는 미국 원유 재고에도 시장의 시선이 쏠려 있다. 지난달 28일로 끝난 일주일간 미국 원유 재고는 1천22만배럴이나 급감한 바 있다. 맥쿼리는 지난주 원유 재고가 120만배럴 감소했을 것이라며 "예상보다 완만하게 재고가 타이트해지는 데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런가 하면 천연가스 가격은 1거래일 만에 소폭 하락 반전했다. 한국시간 10일 오전 4시 50분 현재 8월물 천연가스 선물가격이 100만 BTU당 전장보다 0.020달러(0.85%) 하락한 2.346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이에 앞서 9일 오전 4시 44분에는 8월물 천연가스 선물가격이 100만 BTU당 전장보다 0.048달러(2.07%) 상승한 2.367달러를 가리키고 있었다. 지난 6일 오전 4시 35분 현재 8월물 천연가스 선물가격은 100만 BTU당 전장보다 0.088달러(3.64%) 하락한 2.330달러를 마크하고 있었다. 

 

앞서 4일 오전 5시 12분에는 8월물 천연가스 선물가격이 100만 BTU당 전장보다 0.012달러(0.49%) 하락한 2.423달러를 나타내고 있었다. 이에 앞서 3일 오전 4시 54분 현재 8월물 천연가스 선물가격은 100만 BTU당 전장보다 0.026달러(1.05%) 하락한 2.452달러를 기록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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